찬바람 코스피, 2900까지 내릴까

황준호 2021. 10.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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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코스피가 3000선 밑으로 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말까지 세 달 연속 미끄러지고 있는 코스피 앞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월말 3296.68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지난달 말까지 3개월 연속 내리면서 6.91%나 빠졌다.

이은택 주식 전략 담당 연구원은 "여러 불확실성 중 가장 엄중한 것은 '물가'로 이달 중순 중 분수령이 될 것이며, 코스피 하단을 일시적으로 내릴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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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하락 출발한 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오른 1185.0원에 개장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달 코스피가 3000선 밑으로 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말까지 세 달 연속 미끄러지고 있는 코스피 앞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3068.82를 기록했다. 전일보다 0.28%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2.39% 빠지면서 9월 장을 마쳤다. 지난 6월말 3296.68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지난달 말까지 3개월 연속 내리면서 6.91%나 빠졌다.

투자자들의 한숨을 더 깊어지게 만드는 건, 이달 코스피가 2900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가 최대 2920까지 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은택 주식 전략 담당 연구원은 "여러 불확실성 중 가장 엄중한 것은 ‘물가’로 이달 중순 중 분수령이 될 것이며, 코스피 하단을 일시적으로 내릴 수 있다"고 봤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전략 담당 연구원도 코스피 하단을 2950으로 제시하면서 "물가와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심화, 중국과 유럽 에너지 공급난, 헝다 그룹 디폴트 리스크 등 증시에 있어서는 호재보다 악재가 많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4개월 연속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중소형주(株)보다는 대형주가 연말까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급망 차질 완화시 반도체, 자동차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위드코로나’가 시작된다면 관련 업종도 이달 중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물가 상승에는 유가 강세가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정유) 업종이 관심 대상이며 높은 물가는 금리 상승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금융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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