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예보 신임사장 취임.."가계부채 관리 못하면 금융사 부실 부메랑"

송승섭 2021. 10. 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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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에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일 취임했다.

김 사장은 "금융안전망 기구간 정보 공유 등으로 금융사와 금융산업의 잠재위험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전망하겠다"면서 "지난 6월 시행된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가 부실 예방과 적기대응 수단으로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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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에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일 취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1966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제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사무관으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금융위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금융위 상임위원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간 김 사장은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경제위기 국면에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많다. 투자자 보호를 비롯한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에도 집중해왔다.

이날 열린 취임사에서도 김 사장은 “코로나19가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가계부채도 관리가 철저하지 못하면 금융회사와 가계가 모두 부실해지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위기대응기구로서의 위상 제고’를 제시했다. 금융사 부실에 기금이 쓰이기 전에 사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김 사장은 “금융안전망 기구간 정보 공유 등으로 금융사와 금융산업의 잠재위험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전망하겠다”면서 “지난 6월 시행된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가 부실 예방과 적기대응 수단으로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금보험제도 및 기금체계 전반을 정비해야 한다”며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예보채상환기금 종료에 대비해 필요한 준비를 미리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한 공사가 보유한 지분 매각도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파산재단 종결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금융소비자별로 니즈에 차이가 있고 업권별 위험의 양상도 다르게 나타난다”며 “특성을 반영해 예금보험제도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겠다”고 얘기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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