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대 확진에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결혼식·돌잔치 등 일부 조정

권오용 2021. 10. 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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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신혼부부연합회 소속회원들이 지난 8월 1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차량을 이용해 코로나19 방역 관련 '불합리한 결혼식 지침 수정'을 요구하는 비대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연일 2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추석 연휴 이후 급증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결혼식·돌잔치·실외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이 일부 조정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거리두기 방침에 대해 말했다.

김 총리는 “4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에서는 4단계, 지방에서는 3단계의 거리두기 단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이 기간 사전모임 인원 제한(최대 6명)도 지금과 똑같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애초 현행 거리두기가 3일로 종료되면 4일부터는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급증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풀기로 했다.

김 총리는 또 이달부터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완화 조치를 단계적, 점진적으로 추진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게 될 이번 달에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예방접종 완료율과 함께, 방역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면서 점진적으로 모임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완화, 의료체계 개편 등을 차근차근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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