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인플레 우려에 9월 낙폭 4.8%..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하락

뉴욕=백종민 2021. 10. 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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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올해들어 가장 큰 낙폭으로 9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업무정지(셧다운) 위기는 넘겼지만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남아있고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우려되는 만큼 10월 장세도 낙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월간 기준 S&P 500 지수 낙폭은 4.8%에 달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6월 이후 실적을 발표한 S&P 500 편입기업 중 224곳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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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올해들어 가장 큰 낙폭으로 9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업무정지(셧다운) 위기는 넘겼지만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남아있고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우려되는 만큼 10월 장세도 낙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80포인트(1.59%) 떨어진 3만3843.92에, S&P 500 지수는 51포인트(1.19%) 내린 4307.54에, 나스닥 지수는 63.86포인트(0.44%) 내린 1만4448.58에 마감했다.

월간 기준 S&P 500 지수 낙폭은 4.8%에 달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3%, 나스닥은 5.3%가 하락했다. 국채금리 상승 효과로 인해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하며 나스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1.4%대로 내려왔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위험 자산 투자심리를 축소시켰다. 노동부는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1000 명 증가한 36만2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우존스 집계 예상치 33만5000명을 뛰어넘었으며 3주 연속 증가했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기준 전기 대비 6.7%로 확정됐다. GDP 성장률 잠정치는 6.6%였다.

개인들이 즐겨 거래하던 '밈 주식'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22%나 하락했다. 이 회사의 실적 부진은 공급망 문제가 원인으로 풀이됐다.

중고차 매매업체 카맥스도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 속에 11% 하락했다.

약국체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유통업체 홈디포도 3.4%, 2.6% 각각 하락하며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금융주도 약세였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1.7%, JP모건은 1.3%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9월 부진 이후 10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0월 주식시장은 통상 연말을 앞두고 9월 약세에서 반전을 모색하는 시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공급망 병목 현상와 델타 변이 확산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보고서가 기대치를 초과하거나 미달 했는 지를 분석하는 시티그룹의 경제충격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플레를 우려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6월 이후 실적을 발표한 S&P 500 편입기업 중 224곳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이는 팩트셋이 201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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