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7명 "내집 마련 필수"..과반은 "부모 도움 없이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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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10명 중 7명 이상은 '내 집 마련'을 필수로 생각하고 있으며 30% 이상이 '자산증식과 보전'을 주요 이유로 꼽았지만 정작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사례는 전국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청년 중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4.5%로 전국 7.8%보다 3.3%포인트 낮았고, 내 집 마련을 포기한 비중도 서울이 15.4%로 전국(10.9%)보다 4.5%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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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 청년 10명 중 7명 이상은 '내 집 마련'을 필수로 생각하고 있으며 30% 이상이 '자산증식과 보전'을 주요 이유로 꼽았지만 정작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사례는 전국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청년의 절반 이상은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1일 서울연구원이 발행한 ‘서울 청년에게 내 집이란?’과 ‘서울 청년에게 관계와 감정, 그리고 고립이란?’을 주제로 서울인포그래픽스 시리즈에 따르면 서울 청년의 내 집 마련 욕구는 73.9%로 전국 68.6%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자녀는 꼭 낳아야 한다’와 ‘결혼은 꼭 해야 한다’라는 응답률은 서울이 각각 38.2%, 38.4%로 전국 41.8%, 42.0%보다 낮게 조사됐다.
이번 서울인포그래픽스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통계청 공개자료)이 지난해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전국 3520명 ,서울은 676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서울 청년은 '자산증식과 보전'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서울 청년은 ‘자산증식과 보전’(30.3%), ‘임대료 상승 부담’(28.0%) 순으로 응답한 반면 전국은 ‘이사 안 하고 살 수 있어서’(27.5%), ‘자산증식과 보전’(26.1%)을 중요한 이유로 들었다. 집에 대한 의미도 차이가 있었다. 서울 청년은 집에 대해 ‘휴식의 공간’(29.8%)이라고 인식한 반면 전국 청년의 26.7%는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서울 청년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전국 비중보다 낮았고 포기한 비중은 전국 비중을 웃돌았다. 서울 청년 중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4.5%로 전국 7.8%보다 3.3%포인트 낮았고, 내 집 마련을 포기한 비중도 서울이 15.4%로 전국(10.9%)보다 4.5%포인트 높았다.
여기에 서울 청년의 53.0%는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산 증식을 위해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만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실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자가, 전세 보증금 등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가 부담하는 비중도 44.4%로 전국 34.3%과 1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 서울 청년이 꼽은 행복한 삶을 위한 요건 1위는 ‘자아성취와 목표의식’(23.9%)이었고 전국 청년은 ‘경제력’(28.1%)이 가장 높았다. 서울연구원은 개인이 선호하는 가치관은 청년 과반수가 ‘이상보다 현실’, ‘과정보다 결과’, ‘집단보다 개인’을 더 중요시하고 이런 경향은 서울이 전국보다 강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청년이 일상에서 겪는 부정적인 감정 경험 중에서는 모든 일이 힘들었다(37.3%)가 가장 높았고, 잠을 설쳤다(33.9%), 뭘 해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24.0%)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주일간 혼점, 혼술 경험률은 서울 청년이 각각 65.6%, 21.3%로 전국 53.7%, 15.0% 보다 다소 높았다.
한편 서울 청년 중 2.9%는 방에서 안 나가거나 인근 편의점에만 외출하는 ‘은둔형 고립 청년’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은둔형 고립 청년’ 중 32.0%는 은둔 기간이 3년 이상에 달하며, 은둔 계기는 ‘취업이 안돼서’(41.6%), ‘인간관계가 잘되지 않아서’(17.7%) 등이 1, 2위를 차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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