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키맨' 유동규 오늘 소환.. 官에 자금유입 여부 집중 추궁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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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30일 유 전 본부장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유 전 본부장은 즉각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불러 민간 사업자들의 천문학적 개발 이익이 관(官)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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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일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의혹에 얽힌 장소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지 이틀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인물들은 신속하게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해 선거 국면에서의 속전속결 수사 의지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30일 유 전 본부장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유 전 본부장은 즉각 응하지 않았다. 유 전 본부장은 언론에 “1일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모자와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경기 용인시 기흥구 자택을 나선 뒤 밤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았다. 그는 자택을 나설 때 취재진에게 본인이 뒷돈을 수수했다는 의혹, 내부 반발을 무릅쓰고 사업을 설계·추진했다는 의혹 등을 부인했다.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던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연이 있다”고 했다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선 “술 마시고 던졌다”고 답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불러 민간 사업자들의 천문학적 개발 이익이 관(官)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앞서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제출받은 녹취파일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등에 대한 거액 뒷돈 전달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의 이름도 방대한 자료 속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개발사업이 애초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설계됐다는 의혹도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조사할 부분이다. 유 전 본부장은 사업자가 선정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되던 2015년 3월쯤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일했다. 국민의힘은 그가 화천대유 측에 큰 이익을 준 배당 방식을 설계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여야, 신분,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TV토론회에 나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측근이라 하는 건 지나치다. 산하기관 직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성남=박성영 기자, 정현수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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