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내 측근 아니다" 이낙연 "수년간 몰랐다면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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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 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두고 대권주자들 간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관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30일 TV조선이 주관한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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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 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두고 대권주자들 간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관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가 ‘토건 비리’라는 것을 수년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30일 TV조선이 주관한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공방이 거세지면서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유 전 본부장을 두고) 측근, 측근 하시는데 제 비서실에 있었거나 돈을 받고 절 도왔어야 돼야 측근이다. 산하기관 직원인데 그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면 지나치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본인이 ‘설계는 내가 했고, 실무는 유동규가 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남다른 관계라고 추측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본인은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 환수, 모범 공영개발이라고 했는데 지난 17일에 토건 비리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수년간 몰랐다는 것은 무능한 것이다. 직무유기거나”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이 의혹과 연관돼 있으면 (이 지사가)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냐”는 박용진 의원 질의에 “어쨌든 산하기관 직원이 문제가 생겼으면 제 책임”이라면서도 “(유 전 본부장은) 리모델링을 하던 분인데 도시공사 이전에 시설관리공단 직원관리 업무를 했을 뿐 측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민간개발로 100%의 이익을 취하려 했던 세력이 국민의힘이고, 공공개발을 해보겠다고 5년간 싸운 게 저 이재명”이라며 “국민들은 ‘이재명 열심히 했구나, 민주당이 괜찮구나’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이 사건이 문재인정부 시기에 있었다는 것이 큰 짐이 된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때 생긴 일이라는 것도 짐이 될 것이다. 최소한 호재는 아니다”고 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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