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환경교육, 생태 감수성 함양이 첫걸음"

안규영 2021. 10. 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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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속 기독교 교육은 생태 감수성, 녹색 영성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학회장 유재덕 서울신학대 교수)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은 최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팬데믹과 기후위기 시대의 기독교 생태환경교육' 토론회를 열고 관련 자료를 30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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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육학회·살림 토론회 열고 제언


기후 위기 속 기독교 교육은 생태 감수성, 녹색 영성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학회장 유재덕 서울신학대 교수)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은 최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팬데믹과 기후위기 시대의 기독교 생태환경교육’ 토론회를 열고 관련 자료를 30일 배포했다.

조은하 목원대 교수는 “생태 감수성이란 사람과 자연, 생명의 연관성을 의식하고 자연과 조화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감성”이라며 “생태 감수성을 위한 기독교 교육은 신앙과의 연관성 인식과 책임감, 지역사회와의 연대의식 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제3차 환경교육종합계획은 종교기관을 환경교육을 위한 중요한 기관으로 설정한다. 교회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신앙인들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곧 인간과 하나님의 창조세계와의 관계로 순환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이진원 다음세대전략연구소 대표는 ‘샬롬그림 스카우트(사진)’라는 가상 기독교 생태교육 콘텐츠를 제시했다. 이 콘텐츠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수업으로 영국과 독일의 에코스쿨 교육프로그램을 접목했다. 이 대표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에선 성서적 개념을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세상은 인간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라는 걸 알리고 생태 보호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류 리폼이나 재활용 쓰레기 분류 등 일상의 생태 활동을 가족과 함께 실천하고 관련 일지 및 소감문을 쓰는 활동을 소개했다.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조 교수는 개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생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단 차원에서 환경 관련 정책을 내놓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목회자의 재교육”이라며 “목회자 사이에서 생태 의식이 생겨나면 관련 활동이 아래에서 위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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