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무면허·경찰 폭행 혐의' 조사 받고 귀가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9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 장용준씨(21·활동명 노엘)가 30일 5시간 50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장씨는 1일 오전 12시 43분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경찰서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는 "혐의를 인정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승용차에 탑승해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43분쯤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및 무면허 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당시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했고, 급기야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체포됐다.

그는 2019년 9월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부산에서 행인을 향해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검찰은 지난 4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장씨의 아버지인 장 의원은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