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순화하고 접종 독려.. 11월 일상 회복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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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0월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설령 유행이 억제되지 않아도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있어 고강도 거리두기는 부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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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하루 확진자 2000명대
백신 인센티브 확대도 쉽지 않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0월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당초 정부는 9월 말 유행이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현행 거리두기를 이어가더라도 최대 4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령 유행이 억제되지 않아도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있어 고강도 거리두기는 부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64명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 넘게 나오는 게 일주일째다. 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일부 지역 제외)인 거리두기는 오는 3일 종료된다. 정부는 4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방안을 1일 발표한다.
유행 확산이 감소세로 접어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는 당분간 이대로 유지될 공산이 크다. 4단계 지역인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까지 4명, 이후에는 2명까지 허용된다. 접종완료자를 포함하면 식당·카페·가정에선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현행 백신 인센티브 조치는 계속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백신 인센티브 조치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 예고했지만 최근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당장 인센티브 추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단계를 적용 중인 비수도권 지역은 사적 모임이 4명까지 가능하다. 접종완료자까지 포함하면 8명까지 장소와 관계없이 모임을 할 수 있다. 집합금지 시설은 없으며, 유흥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영업 제한을 받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이 상당하고 위중증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 11월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체계를 재편하겠다고 예고한 부분 등 (거리두기 조정에서) 고려할 사항이 다층적이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지금은) 제도 자체가 복잡하므로 향후 일상 회복을 위해서라도 점차 단순화하고 통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거리두기 지침이 복잡하다는 불만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실내체육시설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은 음악 및 러닝머신 속도까지 제약한다. 일상 회복으로 연착륙하려면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상 회복을 앞두고 10월 한 달간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위중증 환자 수는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400명 수준이던 위중증 환자는 이달 들어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서 감소해왔다. 지난 27일 319명까지 줄었으나 최근 유행 확산으로 30일엔 336명까지 늘었다.
미접종자의 접종 참여율은 아직 낮다.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미접종자 557만여명 중 42만여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정부는 10월 18일부터 미접종자는 예약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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