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연속 안타' 서건창 "임훈 코치님이 도움을 주셨다"
더는 핀 스트라이프가 낯설지 않다. LG에 녹아든 '이적생' 서건창(32)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서건창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1타점·2득점을 기록하며 LG의 12-4 대승을 이끌었다. 1회 말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주자 김현수를 불러들였다. LG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서건창은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만 4번이다.
키움 주축 선수였던 서건창은 후반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뒤 개인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LG의 경기력이 조금 떨어지며 트레이드 효과에 의문을 갖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서건창은 최근 뜨거운 타격감으로 LG의 상승세를 이끌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LG는 5경기 연속 무패, 4연승을 거뒀다.
서건창은 두산전 뒤 "최근 타격감은 임훈 코치님 도움이 컸다. 함께 고민하고, 많은 지도를 해주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3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그는 "꼭 (안타를) 쳐서 득점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감독님이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 잘 파악해 적재적소에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전 수행도 잘해낼 준비가 돼 있다"라며 타순에 연연하지 않고 있는 자세도 짚었다.
새 유니폼에 적응을 마친 점도 좋은 경기력을 해내고 있는 원동력이다. 서건창은 "이제는 팀에 좀 녹아든 것 같다. 선배들뿐 아니라 후배 오지환이 큰 도움을 준다"라고 했다.
서건창은 내달 2일 이적 뒤 처음으로 고척돔 경기를 치른다. 그는 "당장 눈앞 경기에 신경을 쓰느라 다른 생각을 갖기 어렵다"고 했다.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에 이적했고, 부담을 갖고 경기를 치렀다. 서건창의 목표는 오직 팀 승리다.
새 팀에 적응한 뒤 공격 중심으로 올라선 서건창의 남은 시즌 행보가 주목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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