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총력전+타선 폭발' LG, 두산 꺾고 4연승

2021. 9. 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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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4연승을 거뒀다. [IS포토]


LG가 두산을 꺾고 4연승을 거뒀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2-4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2명을 투입하는 마운드 총력적을 펼친 끝에 따낸 승리다. 24일 삼성전부터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했다. 시즌 62승(5무 48패)를 거둔 LG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LG 타선은 1회부터 뜨거뒀다. 두산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을 상대로 1·2회만 3점을 뽑았다. 1회는 1사 1루에서 서건창이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4번 타자 채은성도 중전 안타를 치며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는 2사 뒤 유강남과 문보경, 홍창기가 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우찬은 3회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강승호와 후속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 박세혁과 허경민에게는 각각 뜬공과 땅볼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류지현 LG 감독은 3-2,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3회 수비 시작과 동시에 이민호를 투입했다. 그는 전날(29일) 롯데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선수다. 내주 더블헤더 일정이 있고, 선발 운영에 유연성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이민호의 활용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선택은 실패했다. 이민호는 김재환에게 볼넷, 박계범에게 사구, 강승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바뀐 투수 최성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1루수 문경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내줬다. 3-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LG는 두산의 리드를 오래 허락하지 않았다. 4회 다시 역전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민성이 우익 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영빈이 시도한 보내기 번트가 두산 포수 박세혁 앞에 떨어졌고, 2루 주자는 3루에서 아웃됐다. 작전 실패.

하지만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영빈이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다. 타석에 유강남은 볼넷을 얻어냈다. 이 상황에서 문보경이 좌익 선상 적시타를 쳤다. 홍창기도 좌전 적시타를 치며 로켓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현수는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문보경이 홈을 밟았다. LG가 6-4로 역전했다.

두산의 자멸도 추가 득점도 올렸다. 5회 말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던 두산 2루수 박계범이 포구와 송구 실책을 연달아 범했다. 채은성은 홈을 밟았고, 오지환은 2루에 진루했다. 류지현 감독은 김민성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1사 3루에서 이영빈이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을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유강남이 사구로 출루했고, 문보경의 평범한 외야 타구를 두산 좌익수 김재환이 포구하지 못하며 2루 주자였던 이영빈이 득점을 해냈다. 두산 중계 플레이에 의해 홈에서 아웃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두산 포수 박세혁의 홈 충돌 방지 위반이 인정되며 득점을 해냈다.

LG는 이후 6~8회도 각각 1점씩 추가했다. 12-4로 완승을 거뒀다. 불펜진도 깔끔하게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4연승, 5경기 연속 무패로 9월을 마무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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