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 심야 최고위 열고 곽상도 제명안 논의..이준석은 "오해"

이상헌 2021. 9. 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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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0일 오후 9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대장동 TF 관련 사안 및 무소속 곽상도 의원 제명안 등을 논의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심야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대장동 TF관련 논의사항이 있어 긴급회의를 했는데 모 최고위원께서 오해를 한 것 같다"며 "그 분이 최고위에서 (곽상도 의원) 제명 논의를 한다고 본인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왜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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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9시 긴급 최고위 소집
이준석 "주요 논의사항 아니었다"
조수진 "안건은 곽상도 제명 하나"
무소속 곽상도 의원.


국민의힘이 30일 오후 9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대장동 TF 관련 사안 및 무소속 곽상도 의원 제명안 등을 논의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심야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대장동 TF관련 논의사항이 있어 긴급회의를 했는데 모 최고위원께서 오해를 한 것 같다”며 “그 분이 최고위에서 (곽상도 의원) 제명 논의를 한다고 본인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왜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곽 의원 제명안 논의가 적절치 않다며 긴급 최고위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긴급 최고위 소집에 대해 “대장동 관련 녹취록 언론보도가 긴급하게 있다 보니 오전 대장동 TF회의 외에도 저희가 상황점검을 위해서는 내용 공유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저희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곽 의원 거취와 관련해 “윤리위 징계안 등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윤리위에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저희가 딱히 그런 절차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돼 지금은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게 주요 논의사항도 아니었는데 일부 참석대상자의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 당황스럽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당초 곽 의원 의원직 제명안 논의를 위해 긴급 최고위가 소집됐으나, 조 최고위원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심도 있는 논의 및 당론 채택이 불발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향후 곽 의원 제명안이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의결돼도, 의원총회를 거쳐야 최종 당론으로 확정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곽 의원은 지난 26일 아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곽 의원에 대한 징계안 및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발의에는 민주당·열린민주당 소속 의원 51명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앞서 KBS 라디오에 출연, 곽 의원 거취와 관련해 “산재라는 해명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상도수호는 없다”고 의원직 제명안 처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당대표로서는 제명까지 갈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당연하다”며 “곽 의원과 의정 활동을 같이 오래 했던 우리 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제명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제명 징계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헌정 사상 국회의원 제명은 1979년 10월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가 유일하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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