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만 먹고 끝내는 '시간 제한 다이어트'_몸에 좋은 잔소리 #28

양윤경 2021. 9.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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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시간만 제한해도 살이 빠진다?!
ⓒGetty Images/iStockphoto

천고마비의 계절이야. 꽃게&대하 제철이기도 하지. 먹을 일도 많고 식욕도 터지는 때라 다이어터들에게는 참 괴로운 시즌이 왔어. 놓칠 수 없는 음식들은 좀 먹어주면서 살도 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나 고민하다가 찾은 건 바로 ‘시간제한 다이어트’! TV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소개되면서 한때 돌풍을 일으킨 다이어트법인데, 무엇을 얼마나 먹든 상관하지 않고 단지 ‘언제’ 먹는지만 제한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야.

· 시간제한 다이어트 규칙

1 12시간 동안 먹고, 12시간은 공복 유지하기

2 마지막 식사는 잠자기 3~4시간 전에 마치기

3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 취하기

4 아침은 반드시 먹기

5 되도록 하루 세 끼는 규칙적으로 먹기

서울대 내분비내과 교수이자 세계적인 당뇨 비만 권위자인 조영민 교수님이 제안하는 ‘시간제한 다이어트’의 개요를 들어보면 귀가 솔깃해질 거야! “음식 섭취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각자의 생활습관에 따라 시작 시간을 한두 시간 정도 조정하는 건 괜찮다. 정해진 이 시간에만 음식을 먹으면 몸이 생체리듬에 맞춰지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지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 다이어트의 필수 요건이라고 여겨지는 운동과 식이요법 없이 ‘시간대만 조절하고 12시간 내에만 먹으면 살은 빠진다’는 개념이므로 기존 다이어트와는 개념이 다르다. 모든 생물은 해가 뜨고 지는 주기에 따른 ‘하루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데, 생체시계의 하루 리듬이 어긋나면 비만, 대사 증후군, 암, 심혈관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먹는 시간만 제한하는 가장 단순한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살이 빠지는 것은 물론, 끊임없이 먹느라 고장 나버린 우리의 몸속 생체시계를 다시 건강하게 되돌려준다.”

「 야식이 최대의 적 」
현대인들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야식’이야. 고칼로리 음식에 술까지 더해서 자기 직전까지도 먹다가 자잖아. 이러면 살찌는 건 당연하고 건강까지 해치게 되는데, ‘시간제한 다이어트’에서도 야식이 최대의 적이야. 필수 규칙 중 하나가 잠자기 3시간 전부터 금식하고, 7시간 이상 잘 자는 것인데, 이유는 다이어트 호르몬인 ‘렙틴’ 때문이야. 렙틴은 자는 동안 분비돼서 몸에 쌓여있다가 깨어있는 동안 식욕을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야식을 많이 먹거나 잠을 못 자면 렙틴의 분비가 저하돼서 깨어있는 동안 끊임없이 먹게 만들어. 그러니 취침 3시간 전부터는 아무것도 먹지 말고, 7시간 이상 푹 자는 것만 잘 지켜도 반은 성공한 거라고! 낮에 햇빛을 보면서 움직여주면 다이어트 효과가 배가 된다니 참고하고.

실제로 시간제한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들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살이 빠진다는 게 너무 신기할뿐더러,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지고 만성피로까지 개선돼 건강과 컨디션이 너무 좋아졌다면서 극찬을 하더라고. 이렇게 간단하고 좋은데 미룰 이유가 없겠지? 자, 오늘부터 다이어트 1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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