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취임식 축시 스타 고먼의 동화책.. "변화 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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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22세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이 전 세계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고먼은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송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쓴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 등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로렌 롱의 그림이 고먼의 글에 풍부한 감정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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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맨다 고먼 지음
창비교육, 32쪽, 1만3000원
지난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22세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이 전 세계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고먼은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송했다. ‘우리가 오르는 언덕’이라는 제목의 시는 희망과 통합을 노래했다. 슈퍼볼에서도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식 축시를 낭독했던 고먼은 지난달 미국 타임지 선정 ‘2021년을 빛낼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달라질 거예요’는 고먼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책 속에는 자신보다 큰 기타를 매고 음악여행을 떠나는 흑인 소녀가 등장한다. 여행길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소녀는 인종 장애여부 연령 성별을 떠나 인간은 서로 돕는 존재라고, 타인을 너그럽게 이해하려면 때로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더 높은 담벼락을 세우지 않아요. 그보다는 더 나은 다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요.”
소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노래한다. 어지러운 소용돌이 같다며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상이 달라질 날은 머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소녀에겐 있다. 변화는 ‘내 안에 있는 작은 씨앗’을 찾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사회활동가이기도 한 고먼은 “모든 어린이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책을 썼다”면서 “여러분이 변화를 즐기고 우리 모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가 어린이를 향한 것만은 아니다.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변화하기를 주저하는 어른들에게도 ‘달라질 거예요’는 울림을 준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쓴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 등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로렌 롱의 그림이 고먼의 글에 풍부한 감정을 더했다. 아동문학 평론가인 김지은 서울예대 문예학부 교수가 번역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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