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약, 치매 환자 인지 개선에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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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치료에 쓰이는 항경련제가 치매 환자의 인지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뇌전증을 경험한 환자들은 인지 기능이 더 빠르게 감소한다는 것을 밝힌 바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뇌전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제가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지 밝히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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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치료에 쓰이는 항경련제가 치매 환자의 인지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뇌전증을 경험한 환자들은 인지 기능이 더 빠르게 감소한다는 것을 밝힌 바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뇌전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제가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지 밝히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999년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항경련제인 '레베티라세탐'을 실험하기로 했다. 동물실험에서 우선 효과를 입증한 후, 이번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 54명이 실험 대상에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들 중 절반에게는 4주 동안 125mg의 레베티라세탐을 하루 2회 투여했으며, 나머지 절반에겐 위약을 투여했다.
연구 기간 동안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문제 해결 ▲추론 ▲단어 기억 ▲탐색 능력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레비티라세탐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인지 기능이 다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질을 경험한 이후 무증상 상태였던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인지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키스 보셀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단기 치료 과정에서 항경련제가 인지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며 "장기간에 걸쳐서도 치매 진행 경과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자마 신경학(JAMA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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