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난임센터, 냉동 보관 난자로 임신성공

박재구 2021. 9. 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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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팀이 냉동 보관한 난자를 해동해 임신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일산차병원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는 "현재 난자 보관은 전 세계적으로 미혼 여성들이 만혼에 대비해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예상치 못하게 정자 채취가 안되거나, 심한 희소정자증이 있는 남성 난임 환자에게 난자 냉동보관이 임신 성공을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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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 일산차병원 제공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팀이 냉동 보관한 난자를 해동해 임신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일산차병원에서 냉동 보관한 난자를 이용해 시험관 시술에 성공한 사례는 처음이다.

난자보관은 과거에는 주로 항암치료를 앞 둔 암 환자들이 난소기능 상실에 대비해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계획 임신이나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일산차병원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는 “현재 난자 보관은 전 세계적으로 미혼 여성들이 만혼에 대비해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예상치 못하게 정자 채취가 안되거나, 심한 희소정자증이 있는 남성 난임 환자에게 난자 냉동보관이 임신 성공을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산차병원에는 국내 유일한 미세수정 보조 장비인 피에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이를 해동된 난자에 적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전에는 해동된 난자의 생존율이 낮고 수정률도 낮아 임신 및 출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난자 동결과 해동 기술력도 좋아져 냉동된 난자 해동 시 생존율이 90% 정도로 발전했다. 질환이 있는 여성은 물론 35세 전후의 미혼 여성이라면 반드시 난자 동결 보관에 대한 상담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난자를 동결한 여성은 2014년 42명에서 2018년 635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자 동결은 1998년 차병원에서 유리화동결 기술을 개발해 난자 동결에 대한 표준을 제공한 이후 기술 발전을 해 왔다. 차병원은 1998년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개발했고 1999년 유리화난자동결을 통해 세계 최초 아이출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뱅킹을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10년간 동결했던 난자를 해동해 출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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