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아들 지키려는 엄마의 사투, 고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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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러닝타임 내내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영화 < F20 >이 오는 10월 6일 개봉한다.
차별과 편견이라는 사회적 화두를 던지며 문제작으로 떠오른 이 영화는 조현병이란 소재를 통해 사회의 부정적 단면을 날카롭게 묘사한다.
김정영은 "제가 연기한 경화는 조현병을 둔 아들을 둔 엄마로서 사회로부터 편견의 시선을 받고 살아가지만, 긍정적이고 너그러운 태도를 잃지 않는 이상적인 성품의 마음폭이 넓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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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신 기자]
서스펜스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러닝타임 내내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영화 < F20 >이 오는 10월 6일 개봉한다. 차별과 편견이라는 사회적 화두를 던지며 문제작으로 떠오른 이 영화는 조현병이란 소재를 통해 사회의 부정적 단면을 날카롭게 묘사한다.
30일 오후 영화 < F20 >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는 홍은미 감독과 출연 배우인 장영남, 김정영, 김강민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극장에서뿐 아니라 오는 10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을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볼 수 있다.
▲ 'F20' 김정영-김강민-장영남 김정영과 김강민, 장영남 배우가 30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영화 < F20(에프이공) >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F20(에프이공) >은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 '애란'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가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이다. |
ⓒ KBS한국방송 |
홍은미 감독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 배척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히며 "실험적인 주제의식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드라마 스페셜'의 장점인데 그것이 시너지를 일으켜 영화로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물의 심리를 잘 따라가며 보여주려 했다.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서사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홍은미 감독)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장영남에겐 주연을 맡은 소감을 물었다. 이에 그는 "사실 극을 제가 다 이끌어가는 역할을 지금까지 거의 하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은 총 105신 중에서 제가 102신 나온다"라며 "이렇게 한 인물의 감정을 오롯이 끝까지 보여드리고 표현을 한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영남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대본 앞장에 작가님이 기획의도를 쓴 것이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편견과 차별이 언젠가 내게 칼날로 돌아온다'는 내용의 글귀가 좋아서 이 작품을 해야겠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제겐 책임감과 긴장을 많이 느끼게 한 작품이다. 아들을 지켜내려는 엄마의 사투를 그려야 했기 때문에 어떻게 감정을 쌓아가고 섬세하게 표현할까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장영남)
▲ 'F20' 장영남 |
ⓒ KBS한국방송 |
조현병을 앓는 도훈 역을 맡은 김강민에게는 자신의 역할을 준비한 과정을 물었다. 이에 김강민은 "요즘은 기술이 발달되어서 영상이나 글 같은 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접할 수 있었다"면서 "제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감독님이 추천한 책도 여러 번 봤다"며 최선을 다한 준비과정을 회상했다.
홍은미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로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는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분들을 집합시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그런 '드림팀'이 꾸려져서 놀라웠다"며 "이 분들과 함께 하게 된 만큼 정말 잘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F20' |
ⓒ KBS한국방송 |
▲ 'F20' 홍은미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정영, 김강민, 장영남 배우가 30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영화 < F20(에프이공) >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KBS한국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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