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7일째 세계 1위.. 정호연 위하준 등 월드스타 등극

이현아 2021. 9. 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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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전 세계 인기 1위를 수성 중이다. 벌써 7일째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작품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9월 30일(한국시간) 현재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며 날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CNN은 이날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로잡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 영화 ‘기생충’과 비슷한 현상”이라며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강조했다. CNN은 “이 시리즈는 빚더미에 앉은 참가자들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어린이 게임을 하는 드라마”라며 내용도 간략하게 언급했다.

CNN

‘오징어 게임’은 미국 시청자들이 비영어권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며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계 소식을 다루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트의 인기가 커지면서 이 작품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데드라인은 “넷플릭스의 미국 가입자 중 97%가 지난해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비영어 작품을 시청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률은 200% 이상 극적으로 뛰어올랐다”고 덧붙였다.

사진=마리끌레르 US 캡처

글로벌한 흥행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의 출연 배우들도 월드와이드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임 참가자이자 탈북자 소매치기 새벽을 연기한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이 최고 수혜자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공개 후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기존 40만명대에서 이날 기준 830만명대까지 늘었다. 방송 러브콜은 물론 광고 제의도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미국 마리끌레르는 “정호연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연기는 그녀를 이 쇼의 스타로 만들었다. 정호연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기고를 실었다.

정호연과 파트너가 됐던 지영 역의 이유미도 팔로어가 급상승했다. 공개 전 4만명 대에서 308만명대로 급증했다. 이유미는 데뷔 12년 만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황준호를 연기한 위하준은 70만명 대에서 376만명대로, 한미녀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주령은 400명 대에서 78만명대로, 못된 덕수 역의 허성태는 1만명 대에서 64만명대로 늘었다. 외국인 참가자 아누팜 트리파티의 팔로어도 126만명이나 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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