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자회사 '디어유' 11월 코스닥 상장.. 키이스트·SM 등 동반강세

장지현 입력 2021. 9. 30. 17:36 수정 2021. 9.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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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기업 디어유의 상장 추진 소식에 키이스트·에스엠 등 관련주가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30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은 전일 대비 9.84% 상승한 6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9700원까지 뛰며 한 달 만에 주가 6만9000원 선을 회복했다. 자회사인 SM C&C와 키이스트도 각각 2.34%, 9.09%씩 올랐다. JYP도 전일 대비 6.09% 오른 4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어유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에스엠 스튜디오스'가 40.17%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JYP는 지분 23.27%를 보유해 관계회사에 올라 있다.

디어유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디어유는 지난 9월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총 공모주식 수는 330만주, 희망공모가격은 1만8000원~2만4000원 사이다. 희망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3960억원~5280억원으로, 디어유는 792억원(희망가격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1월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 11월 중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어유는 지난 2017년 모바일 노래방 서비스 사업을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2월에는 팬덤 기반 글로벌 팬 메신저 '디어유 버블'을 선보이며 아티스트와 팬이 프라이빗한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어유 버블 서비스는 SM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와 JYP 소속의 트와이스, ITZY 등 두 회사 소속 아이돌들을 중심으로 점차 타 소속사 아이돌을 영입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상장 후 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을 넘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로 확장하고 종합 엔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모자금으로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영입하는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는 "팬덤을 중심으로 한 팬더스트리 산업은 코로나19 시대의 언택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글로벌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MZ세대의 콘텐츠 소비력 등 사업성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해 이 추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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