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승리에 감격한 브페 "역시 호날두와 함께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극장골에 감탄했다.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가진 맨유가 비야레알을 2-1로 꺾었다.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스코어는 1-1로 팽팽했다. 극장골은 후반 5분에야 터져나왔다. 제시 린가드가 페날티박스 우측에서 찔러준 패스를 호날두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의 손을 스친 뒤 골라인을 통과했다. 호날두는 즉시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세리머니했다. 옐로카드와 맞바꾼 기쁨이었다.

경기 종료 뒤 페르난데스는 'MUTV'를 통해 "경기 내내 우리가 이길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뛰었다. 상대가 선제골을 넣었어도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극장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와 함께라면 페널티박스 안의 공은 어떤 순간에도 골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린 측면에서 크로스를 자주 시도했고 문전으로 공을 계속 투입했다. 박스에는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문전으로 공을 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 감각이 출중한 공격수들이 있다. 결국 호날두가 또 해냈다. 앞으로도 이런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 호날두, 카바니, 앙토니 마르샬 모두 중요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도 이날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후반 15분 알렉스 텔레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는 "텔레스가 내게 와서 본인에게 올려달라고 했다. 기회가 되면 넘겨달라고 주문했다. 나는 박스 가장자리로 차 줄테니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거나 상황이 촉박하면 컨트롤을 하라고 했다. 이후에 벌어진 일은 텔레스의 실력이었다.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골"이라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오늘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다. 환상적이었다. 모두에게 챔피언스리그는 특별한 무대다. 올드트래포드에서 팬들과 함께하면 더 특별하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