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에 '반중 발언' 검열 요구?..카카오엔터 측 "사실과 달라"

박정선 2021. 9. 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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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중국 콘텐츠 플랫폼에 진출하면서 웹툰작가 등에게 '반중 발언' 사전 검열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최근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제작사들에게 "중국의 심기를 건드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라"는 취지의 자율 심의 가이드를 발송하고 숙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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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의도 결단코 없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중국 콘텐츠 플랫폼에 진출하면서 웹툰작가 등에게 ‘반중 발언’ 사전 검열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최근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제작사들에게 “중국의 심기를 건드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라”는 취지의 자율 심의 가이드를 발송하고 숙지를 당부했다.


공유된 가이드에는 중국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모욕하거나 영웅 열사 비방 행위, 민감한 한중 문제에 대한 논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는 “중국 현지 가이드를 통해 검열을 요청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도로 알려진 ‘가이드’ 부분은 중국 정부나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가이드가 아니다. 또 검열을 하거나 하고자 했던 의도를 가진 적도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안내문은 최근 중국 내 전반적인 콘텐츠 시장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작은 표현이 큰 오해로 번져 작품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들을 봤고, 이에 따라 사전에 참고하실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제공 차원에서 공유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또 카카오엔터는 “실제로 현지 시장과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야하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내부 또는 파트너들에게 현지 가이드를 공유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본격적인 중국 사업을 앞두고 당사와 그동안 함께 노력을 해오셨던 CP 및 작가님들께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는 없길 바라던 노파심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엔터는 “창작자들의 크리에이티브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 한국 창작자와 함께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게 창작자들을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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