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후 한달째 의식불명..우리 언니 좀 살려주세요"
4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인 화이자 1차 접종 후 한 달 째 의식 불명인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한 저희 언니 좀 살려 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43세 언니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뇌동맥 파열 진단을 받고 현재 의식도 없이 한 달째 누워 있다”고 전했다.
청원인의 언니는 지난달 27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았다. 접종 직후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을 했으나, 접종 후 5일째 되던 날 갑자기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가게 됐다. 청원인에 따르면 119 등을 통해 이송된 것은 아니고 본인이 스스로 응급실에 갔다.
병원에서 뇌동맥 파열 진단을 받은 청원인의 언니는 두개골 절제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뇌동맥 파열은 언제든 갑자기 찾아올 수 있어 백신과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언니는 평소 기저질환 하나 없이 건강했는데 백신을 맞지 않았어도 이렇게 쓰러졌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현재 형부와 딸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형부는 일을 놨고 딸아이는 학교를 무슨 정신으로 다니고 있는지 모르겠다. 거의 모든 것을 반 포기한 상태로 언니를 지켜보고 있다. 한 가정이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지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언니는 43세로 아직 젊고 할 일도 많다. 모든 가족이 의식만 돌아와 달라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무너진 가정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언니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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