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中 관중만 허용, 원정 압박 커진 쇼트트랙

김철오 2021. 9. 30.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막까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해외 관객을 받지 않고 개최된다.

사실상 무관중 대회로 치러졌던 도쿄하계올림픽과 다르게 베이징에선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반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은 자국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할 수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예정됐거나 앞으로 선발 과정을 거치게 될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OC "방역 조건 달성한 중국 거주자 입장 허용"
한국-중국 경합 쇼트트랙 일방적 응원 쏟아질 듯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앞줄 오른족)이 2018년 2월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의 견제를 받으며 질주하고 있다. 뉴시스

개막까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해외 관객을 받지 않고 개최된다.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달성한 중국 거주자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사실상 무관중 대회로 치러졌던 도쿄하계올림픽과 다르게 베이징에선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중국과 경합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관중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동석한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베이징 조직위)로부터 전달받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베이징 조직위는 도쿄하계올림픽과 대부분 유사한 방역 대책을 수립했다. 선수, 체육단체 관계자, 취재진, 방송사 직원을 포함한 모든 참가자의 활동은 경기장, 훈련장, 선수촌, 지정 숙박시설 등 일정한 공간으로 제한된다.

관중 대책은 도쿄하계올림픽보다 완화됐다. IOC는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충족한 중국 거주자에게만 입장권이 판매될 것”이라며 “방역 대책과 입장권 판매에 대한 세부사항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된 도쿄하계올림픽에선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관객 입장이 불허됐다. 일부 분산 개최지 관중석만 일본 거주자에게 개방됐다. 도쿄하계올림픽은 전체 일정에서 4%만 관객을 들인 사실상의 무관중 대회였다. 이로 인해 일본 선수들은 익숙한 환경을 제외하면 개최지 이점을 얻지 못했다.

반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은 자국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할 수 있다. 선수 간 충돌이 빈번하고 판정 시비가 첨예한 쇼트트랙에서 한국 선수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올림픽 쇼트트랙은 지금까지 24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의 독주를 중국이 견제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중국은 한국 다음으로 많은 10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관중 대책은 변경될 여지가 있다. 개막일인 내년 2월 4일까지 코로나19 확산세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여부가 변수다. 도쿄하계올림픽 관중 대책은 수차례 번복된 끝에 개막을 불과 보름 앞둔 지난 7월 8일에야 ‘수도권 무관중’이 결정됐다. 그나마 도쿄올림픽 전보다 세계적으로 늘어난 백신 접종률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유관중 기조를 유지할 희망으로 남아 있다.

베이징 조직위의 백신 대책은 도쿄하계올림픽보다 엄격하다. 도쿄 조직위는 각국 선수, 체육 단체 관계자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할 뿐 참가의 의무사항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 동선을 작성한 활동계획서만 조직위에 제출하면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반면 베이징 조직위는 선수에게 예외를 두지 않고 백신 미접종자를 21일간 격리한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개막식에 참석하는 선수는 내년 1월 14일까지 중국에 도착해야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예정됐거나 앞으로 선발 과정을 거치게 될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서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선수의 백신 접종을 100% 완료했다”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도 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한 출국 과정에서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