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10년 만의 여자배구 7구단으로 창단 '선포'

이동환 2021. 9. 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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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AI페퍼스를 공식 창단하며 여자 프로배구 7구단 시대가 열렸다.

이날 창단식에서 장매튜 AI페퍼스 구단주는 "창단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구단주로서 다른 팀 선수들이 오고 싶어할 정도로 최고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광주·호남 지역 초·중·고 배구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창단도, 선수 평균 나이도 막내지만 패기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AI페퍼스의 비상을 지켜봐달라"고 창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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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9일 페퍼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
빨간색/파란색/하얀색 공식 유니폼도 공개
구단주 "최고의 훈련 환경 제공할 것"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가 30일 광주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AI페퍼스 창단식에서 구단기를 흔들며 창단을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퍼저축은행이 AI페퍼스를 공식 창단하며 여자 프로배구 7구단 시대가 열렸다. 막내 구단 AI페퍼스는 다음달 16일 개막 예정인 프로배구 V-리그에서 팀 상징색인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된다.

AI페퍼스는 30일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진행했다. 지난 4월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창단 승인을 받은 뒤 약 5개월 만이다. 이로써 여자 프로배구는 2011년 IBK기업은행 창단 이후 10년 만에 남자 프로배구와 동등한 7구단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날 창단식에서 장매튜 AI페퍼스 구단주는 “창단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구단주로서 다른 팀 선수들이 오고 싶어할 정도로 최고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광주·호남 지역 초·중·고 배구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창단도, 선수 평균 나이도 막내지만 패기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AI페퍼스의 비상을 지켜봐달라”고 창단 소감을 밝혔다.

AI페퍼스는 지난 7일 KOVO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지명 권한으로 세터 박사랑을 비롯해 총 7명의 유망주들을 영입하며 팀에 새 바람을 불어 넣었다. 또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됐던 대구시청 레프트 박경현을 추가로 영입해 총 16명의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긴 창단 과정 탓에 모든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은 1달여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AI페퍼스 선수단은 열정과 패기로 기존 구단들에 맞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형실 감독은 “10년 만에 배구단이 창단돼 감독으로서 기쁘기도, 한 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젊은 선수들과 패기 넘치고 신나는 배구를 해 나날이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주장 이한비도 “새로운 마음으로 코트장에서 좋은 모습, 열정과 패기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창단식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병훈·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광주는 이번 배구단 창단으로 프로야구, 프로축구에 이어 겨울 스포츠 종목까지 지역 내에 갖추게 됐다. 이용섭 시장은 “AI페퍼스 덕분에 광주의 꿈도 이뤘다. 야구와 축구에 이어 시민들이 사계절 동안 스포츠를 즐기며 AI페퍼스를 응원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시도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덕담했다.

창단식에선 2021-2022시즌 선수들이 착용할 홈(빨간색), 어웨이(하얀색), 리베로(파란색) 유니폼이 공개됐다. 선수들은 이 유니폼을 입고 다음달 19일 광주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새 홈 경기장인 페퍼 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첫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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