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투자업계 첫 간담회..업계 "공매도 재개 확대해야"

지연진 2021. 9. 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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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업계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 업계 및 유관기관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윤창호 증권금융 사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이 참여했고, 나재철 금투협 회장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김원규 이베스트증권 대표, 김성훈 키움자산운용 대표,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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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자산 분산 위해 다양한 투자상품 등장해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업계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 업계 및 유관기관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윤창호 증권금융 사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이 참여했고, 나재철 금투협 회장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김원규 이베스트증권 대표, 김성훈 키움자산운용 대표,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여했다.

거래소는 성장형 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초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나스닥의 '글로벌 셀렉트'처럼 우량 혁신기업들로 구성된 '코스닥 글로벌(가칭) 세그먼트'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투협에선 최근 개인공모주 청약 관심 증대로 청약 증거금 쏠림(대형 IPO 50~80조원) 및 가계부채 변동성 확대 등 자금 시장을 교란하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증거금 제도 등의 개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개인투자자 공매도 접근성 확대와 공매도 재개 이후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공매도 재개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하는 한편, 개인투자자들도 비상장 혁신기업 등에 보다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BDC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달라고 했다. 적극적인 퇴직연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디폴트 옵션 등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제공해 국민 재산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자본시장의 본연의 역할"이라며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자산의 분산을 유도하고 고령화 등 사회경제 구조변화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 시장은 구조적으로 기업 성장 없이는 수익을 낼 수 없다"며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하기 위해서는 유망기업 발굴 및 지원기능이 잘 작동해야 하는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망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과 크라우드펀딩 제도 개선, 증권 공모규제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역사적으로 ‘쏠림현상’과 ‘과도한 레버리지’는 늘 금융안정에 문제를 일으켜 왔으며, 금융과 실물경제간 균형을 깨뜨리고 자산시장이 부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모든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습성이 있으나, 작은 이상징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미리 대응하는 것이 여러분과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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