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보고서 낸 삼성 준법위 "삼성 지배구조 개선활동 하겠다"

정현진 2021. 9. 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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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향후 활동 계획으로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언급했다.

삼성 준법위는 30일 발간한 '2020년 연간보고서'를 통해 향후 활동 계획의 일관으로 삼성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언급했다.

준법위는 "(앞으로)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준법의제 관련한 후속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삼성 관계사의 TF가 추진하는 외부 컨설팅 용역 결과를 검토해 삼성의 지배구조 관련 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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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향후 활동 계획으로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언급했다. 삼성 준법위는 지난해 2월 출범한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7개 계열사의 준법 감시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 준법위는 30일 발간한 '2020년 연간보고서'를 통해 향후 활동 계획의 일관으로 삼성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언급했다. 준법위는 "(앞으로)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준법의제 관련한 후속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삼성 관계사의 TF가 추진하는 외부 컨설팅 용역 결과를 검토해 삼성의 지배구조 관련 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핵심 관계사들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용역을 맡겼으며 보고서 작성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녀에게 경영 승계를 하지 않겠다며 '4세 경영 승계 포기' 의사를 밝힌 이후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준법위가 현재 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적극적인 의욕을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적극적인 개입을 예고하면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논의 과정에서의 준법위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준법위는 지배구조 관련 이슈 외에도 삼성의 적법한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관계사 노사관계자문그룹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삼성 관계사의 노사교섭 등 현황을 주기적으로 보고받고 노사관계에서 위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 효과적으로 사전 대응하기 위해 관계사 최고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 항목 및 평가지표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위원들의 관계사 준법교육 참여, 소위원회 구성 등을 활동 계획으로 내놨다.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어려움을 절감한 시간이었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견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핵심은 준법의 문화가 바뀌는 것이고 오래 걸리는 길이기에 계속돼야 한다"면서 "세계인이 '삼성'이라는 브랜드에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가치 중 하나가 '준법'으로 자리잡는 그 날까지, 가야할 길을 쉼없이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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