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기한 지난 '마일리지', 할인쿠폰 전환·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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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한이 지난 KTX마일리지가 앞으로는 열차 할인쿠폰으로 전환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 박광열 여객사업본부장은 "KTX마일리지는 열차 승차권 구매 때는 물론 전국 기차역 편의점 등 매장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교통카드(레일플러스) 충전 때도 사용할 수 있어 쓰임이 크다"며 "한국철도는 앞으로도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KTX마일리지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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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사용기한이 지난 KTX마일리지가 앞으로는 열차 할인쿠폰으로 전환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는 올해 12월부터 KTX마일리지의 할인쿠폰 전환을 적용·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KTX마일리지는 철도회원이 KTX 승차권을 구입할 때 자동으로 적립되며 5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 첫 적립이 시작된 것은 2016년이며 이를 반영하면 첫 만기는 올해 12월이 된다.
현재 한국철도는 소멸예정인 마일리지에 대해선 보유 회원에서 별도로 알림 메시지를 보내 안내한다. 소멸예정 3개월 전, 40일 전, 7일 전에 각각 소멸일과 소멸될 마일리지를 사전 공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열차를 이용하지 않는 철도회원의 경우 마일리지를 기한에 맞춰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될 공산이 크다.
이에 한국철도는 사용기한이 도래한 KTX마일리지를 할인쿠폰으로 전환함으로써 마일리지가 의미 없이 소멸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한국철도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소확행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결정된 사안이기도 하다.
이달 현재 전체 철도회원이 보유한 KTX마일리지는 101억 점이며 12월 할인쿠폰 적용대상 마일리지는 1억7900만여 점(1.8%) 가량으로 추정된다.
할인쿠폰은 미사용 금액을 등급별로 구분해 차등 지급하고 발급 후 1년 동안 모든 열차 승차권 구입 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는 내달 중으로 KTX마일리지 적립 기준도 개편한다. 동일인의 중복·과다 적립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적립 횟수를 4회로 제한하고 다수가 함께 이용할 경우 구입한 사람과 동행인을 구분해 각각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가령 승차권 4매를 구입해 마일리지 1000점이 적립될 때 현재는 1인이 1000점 모두를 적립받게 돼 있지만 개편 이후부터는 4인이 각 250점씩을 나눠 적립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2019년 국정감사에서 나온 ‘KTX마일리지 적립방안 개선 권고’를 반영해 이뤄진다.
한국철도 박광열 여객사업본부장은 “KTX마일리지는 열차 승차권 구매 때는 물론 전국 기차역 편의점 등 매장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교통카드(레일플러스) 충전 때도 사용할 수 있어 쓰임이 크다”며 “한국철도는 앞으로도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KTX마일리지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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