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즈, 48호포로 홈런 선두 질주..팀 홈런 타이기록 달성

차승윤 2021. 9. 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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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 사진=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홈런 선두 살바도르 페레즈(31·캔자스시티)가 48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페레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MLB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역전 홈런을 쏘아 올리며 MLB 포수 홈런 신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홈런 1개, 타점 3개를 추가하며 타격 2관왕 타이틀 수상이 더 유력해졌다.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왔다. 페레즈는 1회 초 한 점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1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부터 역전 기회를 맞았다. 테이블세터인 윗 메리필드와니키로페즈가 2루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점왕 페레즈답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레즈는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잭 플레삭이 던진 초구 93.8마일(151㎞) 포심 패스트볼을 바로 공략해 역전 중월 쓰리런 홈런(48호)으로 연결해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두 번째 타석은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페레즈는 3회 초 대수비 캠 갤러거로 교체되며 이날 출전을 두 타석으로 마무리했다.

스스로 세운 포수 홈런 신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올 시즌 전까지 역대 포수 최다 홈런은 1970년 조니 벤치(당시 신시내티)의 45홈런이었으나 지난 21일 페레즈가46호포로 이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차곡차곡 신기록을 쌓아가는 중이다. 50홈런이 눈앞이다. 2개가 부족한 상태에서 소속팀 캔자스시티에는 아직 4경기가 남아있다. 페레즈는 최근 15경기 6홈런으로 2.5경기당 하나씩 홈런을 기록 중이다. 47호와 48호를 이틀 연속 쏘아 올린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부상이 변수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된 것에 대해 "페레즈가 오른쪽 발목 염좌가 있다. 전날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부상 상태에 따라 잔여시즌 소화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팀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역대 캔자스시티 선수 중 48홈런을 기록했던 선수는 2019년 호르헤 솔레어(현 애틀랜타)와 올해 페레즈 뿐이다. 남은 네 경기에서 홈런을 하나라도 친다면 팀 신기록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이 유력하다. 홈런은 48개로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46개)보다 두 개 많다. 타점도 121타점으로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113개)를 8개 차이로 따돌렸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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