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증시, 펀드로 돌아오는 개미들

이민지 2021. 9. 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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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별 주식으로 몰려갔던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형 펀드로 돌아오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석 달간 국내 주식형펀드엔 922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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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간 주식형펀드 9222억원 순유입
주요국 긴축 우려·中규제 불확실성에 펀드 투자 늘어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지난해 개별 주식으로 몰려갔던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형 펀드로 돌아오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석 달간 국내 주식형펀드엔 922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유형별로는 액티브 주식형 전체 펀드에서 4341억원이, 인덱스 주식형 전체 펀드에서 488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주요 투자국인 미국과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지수 상승세가 꺾이자, 개인투자자들이 펀드를 통해 수익률 방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에 코스피는 7.2%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3% 빠졌다.

미국의 테이퍼링 시기 언급과, 중국 정부의 규제정책,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恒大) 그룹의 채무 불이행 사태가 불거진 최근 한 달 동안에는 액티브 펀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이중 액티브테마형펀드(242억원)와 일반형펀드(77억원)에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액티브펀드인 KTBVIP스타셀렉션이 한달 동안 335억원을 모아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왔다. 이 펀드는 저평가된 대형주와 개별 호재를 가진 중소형주를 담는 상품이다. 한솔케미칼(7.8%), 엘앤씨바이오(7.2%), 메리츠금융지주(7.1%), SKC(6.2%), 솔루엠(5%), SK머티리얼즈(4.9%)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식을 담고 있다. 이어 타임폴리오마켓리더펀드(260억원)는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으며 현대M멀티-헤지코스닥벤처펀드(82억원),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펀드(65억원),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55억원), 키움차세대모빌리티(55억원), 현대뉴현대그룹플러스(54억원), NH아문디100년기업그린코리아(53억원) 등도 자금이 늘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엔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의 직접 투자가 늘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익 실현 증가로 운용 규모는 감소세를 보였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테마형 펀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섹터 위주로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달 간 실제 수익률 방어가 가장 잘 된 상품들은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로 집계됐다.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ETF가 19.49%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유가 상승으로 정유·화학 관련 종목에 대한 투심이 개선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ETF(16.6%), 삼성KODEXK-신재생에너지액티브ETF(13.4%), 삼성KODEX에너지화학ETF(10.67%)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 액티브 펀드 중에선 마이다스미소중소형펀드(6.8%), 미래에셋코리아그로스펀드(6.1%),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펀드(5.7%),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5.6%) 등이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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