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시작된 '닥터헬기' 운항 10년..1500여회 출동

이현준 2021. 9. 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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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인천 하늘을 날기 시작한 '닥터헬기'가 운항 10년 동안 1500명의 응급환자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1년 9월 23일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는 올 9월 현재까지 1485회 출동해 긴급 병원이송 1394명, 현장 응급처치 106명 등 1500명에게 처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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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3일 이래 취약지역 응급환자 살리는 역할 수행
박남춘 인천시장, 30일 가천길병원 운항통제실 찾아 관계자들 격려

[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국내 최초로 인천 하늘을 날기 시작한 ‘닥터헬기’가 운항 10년 동안 1500명의 응급환자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1년 9월 23일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는 올 9월 현재까지 1485회 출동해 긴급 병원이송 1394명, 현장 응급처치 106명 등 1500명에게 처치를 시행했다.

환자별로는 중증외상 378명(25.2%), 급성뇌졸중 263명(17.6%), 급성관상동맥증후군 107명(7.1%). 기타 중증응급환자 752명(50.1%) 등이다.

출동지역별로는 긴급의료 사각지역인 섬지역이 단연 많았다. 옹진군이 626회(42.2%)로 압도적이고 강화군과 영종도가 366회(24.6%)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인천과 가까운 충남권 등 타 지역에도 493회(33.2%)나 출동했다.

이런 닥터헬기의 10년 활약상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시는 30일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닥터헬기 운항 10주년을 맞아 가천대길병원 내에 있는 닥터헬기 운항통제실을 찾아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박 시장은 가천대 길병원뿐만 아니라 헬기 운영사인 ㈜헬리코리아 관계자들과 함께 닥터헬기 운항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

박 시장은 “닥터헬기는 그동안 도서 및 산간의 긴급의료 취약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인천시민의 응급상황에 신속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날아다니는 응급실’ ‘에어 앰뷸런스(Air ambulance)’ 등으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특정 의료기관에 배치돼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전담 헬기다.

소방, 의료인, 마을이장 등 지정자가 출동을 요청할 수 있으며, 출동요청이 접수되면 기상 및 환자 상태를 확인해 출동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의료진을 태우고 5분 내로 출동한다. 헬기에는 심장충격기 등 전문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탑재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탑승한다.

도입 초기에는 소형으로 반경 50㎞ 내외로 운항했으나, 2018년 중형헬기를 도입하고 운항범위를 240㎞까지 확대해 백령·대청·소청도까지 운항하고 있다.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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