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에 눌렸던 살들이 사라졌다..김정은 얼굴 변화 깜짝
최근 눈에 띄게 체중 감량을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동지께서 9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역사적인 시정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당면 투쟁방향에 대하여’를 하셨다”고 보도했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검은색 줄무늬 양복회의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얼굴에도 살이 빠진 모습이다. 과거엔 안경다리에 귀 옆 얼굴 살이 눌렸는데 지금은 낀 느낌 없이 편안한 모습이다.
이날 착용한 안경은 지난 1월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때 쓴 안경과 비슷한 스타일인데 당시엔 얼굴에 안경이 꽉 껴있었다. 턱선도 비교적 날렵해졌다.
상반신 사진이긴 하지만 지난 10일 북한이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한 열병식 당시와 마찬가지로 체중 조절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당시 김 위원장의 얼굴엔 선분홍빛이 돌았다. 회색 정복의 바지 밑단이 펄럭일 정도로 품이 넉넉했다. BBC 등 외신들은 불과 두달 여 전보다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일본 도쿄신문은 ‘대역 의혹’까지 제기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키가 170㎝ 남짓인데, 2012년 8월 90㎏였다가 지난해 11월 140㎏을 찍었다. 초고도비만이었다. 게다가 담배를 많이 피우고, 술을 자주 마신다고 한다. 고혈압, 중풍, 심근계 질환은 그의 가족력 질환이다.
지난 5월 한 달 넘게 자취를 감춘 김 위원장은 6월 4일 정치국 회의에 수척한 얼굴로 등장하면서 나왔다. 그때 스위스제 IWC 손목시계를 왼쪽에 차고 다니는데, 당시 시곗줄을 평소보다 더 바짝 죄었다. 또 같은 달 15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된 전원회의(8기 3차)에선 얼굴 살이 턱선이 생기기도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할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북남관계가 회복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가는가 아니면 계속 지금과 같은 악화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남한)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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