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의 2030 미래 시나리오 | ESG·디지털·애자일..위대한 기업의 9가지 전략

정다운 2021. 9.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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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담 바타차리아, 니콜라우스 랭, 짐 헤멀링 지음/ 박선령 옮김/ 리더스북/ 1만9000원
20년 전만 해도 미련하리만치 하나에 집중하는 회사가 위대한 기업이 된다는 말이 법칙처럼 통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서 리더들은 보다 역동적이고 복잡한 선택을 해야 하고, 여러 관점을 고려한 전략을 끊임없이 마련해야 한다. 기존 성장 전략에 새로운 전략을 끝없이 보태고 활용하면서 합리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핵심 전략가인 저자들은 최근 수년간 수백 개 기업을 조사하고 수십 명의 리더를 인터뷰하면서 번영하는 기업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성공한 일류 기업 리더는 조직을 조용히 ‘액체화’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 리더는 유동적이고 유연했다. 민첩하게 변화할 수 있었으며, 회복력도 갖췄기에 변동성 큰 시장에서 수시로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강했고, 각종 규제나 기술 혁신에도 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 가지 전략만 밀어붙인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다른 전략을 무수히 구사하며 덩치를 키웠다. 저자들은 이런 성공적인 기업 사례들을 바탕으로 ‘성장, 운영, 조직’ 세 가지 측면에서 향후 10년간 성장동력이 될 9가지 전략을 도출했다.

첫 세 가지는 위대한 기업의 ‘ESG 성장’ 전략이다. 사회적 불평등과 기후 위기가 커져가는 요즘, 기업은 더 이상 사회적 가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게 됐다. 저자들은 “세상이 망하면 사업도 할 수 없다”며 “이제 사회적 가치 투자는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을 넘어 주주 수익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 됐다”고 설명한다. 공익을 추구해 주주 수익을 내고, 제품이 아니라 가치를 팔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4~6번째 ‘운영’ 전략은 ‘데이터’로 압축된다. 과거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공급망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혁신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최적의 ‘공장-판매 국가’ 조합을 찾고, 조달 국가 폭을 넓혀 공급망에 유연성을 더하는 식이다. 최소 비용보다는 빠른 고객 대응에 초점을 둔 운영이다. 저자들은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적시 적소에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7~9번째 ‘조직’ 전략은 수평 구조의 민첩한 팀과 애자일 업무 방식 도입을 주장한다. 틱톡으로 유명한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는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팀을 꾸리는 방식으로 일한 덕분에 한 해에 74억4000만달러(2019년 기준)를 벌어들인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27호 (2021.09.29~2021.10.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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