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스타의 냉혹한 무대..반전 결과 속출에 대혼란

반진욱 2021. 9.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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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STORY]

MBN 국악 예능 ‘조선판스타’가 반전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며 안방극장 1열의 흥을 끌어올렸다.

9월 11일 방송한 ‘조선판스타’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두 번째 판 ‘1 대 1 데스매치’ 경연이 펼쳐졌다. 두 번째 판은 ‘합동 경연’으로 진행됐다. 두 팀이 힘을 합쳐 무대를 펼치고, 별 획득 개수에 따라 탈락 여부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공연 후 15인의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별 15개를 획득해 ‘올스타’를 받으면 두 팀 모두 다음 무대로 진출한다. 그러나 10~14개 사이 별을 받으면 두 팀 중 심사위원 선택을 받은 한 팀만 살아남는다. 획득한 별이 9개 이하면 두 팀 모두 탈락이다.

MBN 예능 조선판스타가 연이은 반전 결과로 눈길을 끈다. <MBN 제공>
▶치열한 두 번째 판, 1 대 1 데스매치 경연 열려

이날 방송에서, 반전 결과가 속출하며 판정단과 시청자에게 충격을 줬다. ‘1 대 1 데스매치’를 위해 구성된 쟁쟁한 팀들이 연이어 올스타에 실패하며 좌절의 맛을 봐야만 했다.

첫 반전의 희생자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무대로 시선을 모은 ‘여왕의 남자’ 팀이었다. 여왕의 남자는 배우 겸 국악인 조주한과 비주얼 퓨전국악밴드 퀸으로 구성된 연합 팀. 2PM의 역주행곡 ‘우리집’과 춘향가 중 ‘갈까부다’로 지난 방송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극찬을 이끌어낸 무대에도 ‘올스타’에 실패했다. 14개의 별을 받아 한 팀은 탈락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두 팀 모두 보내고 싶지 않다”는 판정단의 힘든 고민 끝에 ‘퀸’이 다음 무대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구성된 ‘소리가 예쁜 경성구락부’가 이변의 희생자가 됐다. 첫 번째 판에서 ‘올스타’를 받았던 안소예와 ‘경성구락부’가 힘을 합쳐 공연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들은 케이팝 노래 ‘트러블메이커’에 민요 ‘까투리타령’을 합친 무대를 선보였다. 참신한 시도로 주목받았지만 판정은 냉혹했다. 판정단은 두 보컬의 소리가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뚫고 나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이 팀은 11개의 별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생각지도 못한 무대에 올스타가 등장하기도 했다. 첫 번째 판에서 10개 스타를 받으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꼴찌 팀 박자희와 김하은은 ‘하히비상’으로 뭉쳐 올스타를 받아냈다. 엑소의 ‘Love Shot’에 ‘작창 판소리’를 더한 파격적인 무대로 승부수를 띄웠고 결국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안예은은 두 사람을 향해 “꼴찌들의 반란이었다. 저도 오디션 때 꼴찌였다 치고 올라갔다. 이게 굉장한 쾌감이 있다.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9월 18일 방송부터 세 번째 판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 장르, 전 시대를 아우르는 ‘싹쓰리 판’이다. 시대별로 대중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던 ‘대한민국이 사랑한 시대별 아티스트 10팀’의 노래를 활용해 경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파격적인 무대로 흥미를 해가는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한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27호 (2021.09.29~2021.10.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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