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의 퍼팅 성공률 높이는 법 "임팩트 구간 가속 생각하며 자신 있게 '딱'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서요섭(25)입니다. 그는 메이저급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와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서요섭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비결로 퍼트를 꼽았습니다. 올 시즌 그는 홀당 평균 퍼트 수 1.76개, KPGA 코리안투어 전체 선수 중 5위에 오를 정도로 날카로운 퍼트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 시즌 만에 퍼트를 강점으로 만든 비결은 ‘임팩트 구간 가속’이라고 귀띔해줍니다.
임팩트를 확실히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한 이유는 직진성 때문입니다. 그는 “임팩트 구간에서 감속이 이뤄지면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직진성이 떨어진다”며 “공의 구름까지 안 좋아지는 만큼 퍼트할 때 임팩트 구간 가속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여기에 손목을 사용하지 않아야 퍼트를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네요.
“퍼트할 때 손목을 사용하면 임팩트를 일정하게 가져갈 수 없다. 처음 만들어진 양손 모양을 마지막까지 유지해야 퍼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퍼트할 때 손목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는 ‘어깨 스트로크’를 추천한다. 양어깨로 퍼트하는 느낌을 찾게 되면 손목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어깨를 사용해 퍼트하는 걸 추천한다.”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게 있는 그립이 집게 그립”이라고 설명한 서요섭은 “퍼트할 때 손목이 아닌 어깨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만큼 방향성이 확실히 좋다. 그러나 그린 스피드가 느린 경우에는 거리감을 맞추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게 그립을 잡을 때 중요한 것은 그립을 잡은 양손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클럽을 꽉 잡으면서 퍼트를 시작하는 것이다. 어드레스 때 그립을 잡은 양손의 압력을 임팩트 이후까지 유지해야 프로처럼 퍼트를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27호 (2021.09.29~2021.10.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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