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의 퍼팅 성공률 높이는 법 "임팩트 구간 가속 생각하며 자신 있게 '딱'

조효성 2021. 9.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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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골퍼 비밀노트] (331)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서요섭(25)입니다. 그는 메이저급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와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서요섭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비결로 퍼트를 꼽았습니다. 올 시즌 그는 홀당 평균 퍼트 수 1.76개, KPGA 코리안투어 전체 선수 중 5위에 오를 정도로 날카로운 퍼트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 시즌 만에 퍼트를 강점으로 만든 비결은 ‘임팩트 구간 가속’이라고 귀띔해줍니다.

서요섭은 퍼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임팩트 구간 가속’과 ‘공을 때린다는 생각 버리기’를 강조한다. 특히 공의 앞뒤로 ‘임팩트 구간’을 생각하고 퍼터 헤드가 가속되면서 임팩트 구간을 지나간다고 생각해야 방향과 거리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처음 만들어진 양손의 모양을 끝까지 유지하고 퍼터를 잡은 손의 압력도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조직위 제공>
“퍼트할 때 올 시즌 가장 달라진 것은 임팩트 구간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공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고 선수들끼리 쓰는 표현으로 ‘문질렀다’. 지금은 다르다. 최근에는 임팩트 순간 ‘딱’ 하는 소리가 난다. 공을 맞혀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임팩트 구간 가속을 해준 뒤 임팩트가 제대로 나오고 있다.”

임팩트를 확실히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한 이유는 직진성 때문입니다. 그는 “임팩트 구간에서 감속이 이뤄지면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직진성이 떨어진다”며 “공의 구름까지 안 좋아지는 만큼 퍼트할 때 임팩트 구간 가속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여기에 손목을 사용하지 않아야 퍼트를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네요.

“퍼트할 때 손목을 사용하면 임팩트를 일정하게 가져갈 수 없다. 처음 만들어진 양손 모양을 마지막까지 유지해야 퍼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퍼트할 때 손목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는 ‘어깨 스트로크’를 추천한다. 양어깨로 퍼트하는 느낌을 찾게 되면 손목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어깨를 사용해 퍼트하는 걸 추천한다.”

집게 그립을 쥐는 서요섭만의 비법도 공개했습니다. 집게 그립은 일반적인 그립과는 달리 연필을 쥐듯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살포시 퍼트 그립을 잡는 방식으로 그린 스피드가 빠를 때 효과적입니다.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게 있는 그립이 집게 그립”이라고 설명한 서요섭은 “퍼트할 때 손목이 아닌 어깨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만큼 방향성이 확실히 좋다. 그러나 그린 스피드가 느린 경우에는 거리감을 맞추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게 그립을 잡을 때 중요한 것은 그립을 잡은 양손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클럽을 꽉 잡으면서 퍼트를 시작하는 것이다. 어드레스 때 그립을 잡은 양손의 압력을 임팩트 이후까지 유지해야 프로처럼 퍼트를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27호 (2021.09.29~2021.10.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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