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 공개..5990만원부터

유제훈 2021. 9. 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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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지문인식 기능 적용..확장된 OTA 기능도 제공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전면 공개했다. GV60엔 '인간과의 교감'을 위해 얼굴·지문 인식, 확장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30일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GV60의 디자인 철학과 주요 상품성을 소개하는 론칭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했다고 밝혔다.

GV60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다. 차명은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과 동일한 체계를 따랐다. 앞서 제시한 '상호 교감하는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겠단 취지다.

'역동성' 강조한 디자인

GV60는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역동성을 보다 강조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제네시스 최초로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해 전용 전기차다운 깔끔한 인상을 완성했고, 후드에 기존 엠블럼의 두께를 80% 가까이 줄인 납작한 표면에 명품 시계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한 기요셰 패턴을 각인한 신규 엠블럼도 적용했다.

GV60의 외장 컬러는 ▲비크 블랙 ▲우유니 화이트 ▲마테호른 화이트 ▲세빌 실버 ▲카본 메탈 ▲멜버른 그레이 ▲로얄 블루와 새롭게 적용한 ▲상파울로 라임 ▲하나우마 민트 ▲아타카마 코퍼 ▲아타카마 코퍼 무광 등 총 11개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내장 컬러는 ▲옵시디안 블랙 ▲토렌트 네이비 ▲애쉬 그레이/글레시어 화이트 ▲몬스테라 그린/카멜 베이지 ▲몬스테라 그린/글레시어 화이트 등 총 5가지 컬러로 운영된다.

실내엔 '여백의 미'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차별화 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인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와 고객에게 심미적 만족감을 선사하고, 시동 시엔 구 모형이 회전해 변속 조작계가 나타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한 듯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인간과의 교감' 얼굴·지문인식 등 신기술

제네시스 GV60엔 '인간과의 교감'을 위한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스템, 디지털 키 2 등 다양한 신기술도 도입됐다.

페이스 커넥트는 차량이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차량 잠금·해제를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최대 2명까지 등록 가능하다. 이시혁 제네시스 전동화 추진실장(상무)는 "페이스 커넥트 기능엔 다이내믹 업데이트 및 딥러닝 기술을 적용, 초기 얼굴등록 후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정보를 업데이트 해 운전자의 얼굴 정보를 모아둔다"면서 "흐린날씨나 야간은 물론, 화장·선글래스로 얼굴이 다소 달라지더라도 인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문 인증 시스템은 차량 내 간편결제나 발레 모드 해제 시 필요한 인증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지문 인식만으로 차량의 시동·주행이 가능하게 돼 키 없이도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OTA 기능도 적용범위가 기존 내비게이션, 클러스터 등에서 전기차 통합제어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차량 전반으로 확장됐다.

이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보조(SE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측방 모니터 ▲하이빔 보조(HB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후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전방, 측방, 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탑재해 운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역동적 퍼포먼스…충전 기능도 일신

GV60는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3가지 모델 모두 77.4㎾h 배터리가 장착되며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51㎞다.

특히 제네시스는 GV60 고객에게 차별화된 전기차 력셔리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퍼포먼스 모델에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했다. 부스트 모드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부스트 모드 버튼을 눌러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며, 이 모드 사용시 10초간 최대 합산 출력이 360㎾까지 늘어나고 4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GV60엔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최초 적용됐다. 이는 저온 환경에서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 해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으로, 배터리 온도가 낮거나 고객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급속 충전소를 검색할 때도 적용된다. 아울러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에서 11㎾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 시켰으며, 배터리 전원으로 외부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V2L기능도 탑재됐다.

이와 별도로 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사업에 GV60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주차장 바닥에 무선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이 해당 시스템에 진입 시 비접촉 형태로 충전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자,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함께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핵심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V60의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후륜모델 5990만원, 사륜모델 6459만원, 퍼포먼스 모델 6975만원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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