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의 굴욕' 바르셀로나, 3골차 패배는 이제 습관이 되어버렸다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벤피카 원정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요즘 바르셀로나 전적을 생각하면 놀랄 일도 아니지만, 3골차 패배가 너무 잦다.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두 스포르트 리스보아 데 벤피카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E조 2차전을 치른 바르셀로나가 벤피카에 0-3으로 패배했다.

현재 UCL에 참가하는 32개팀 중 전체 꼴찌에서 두 번째 성적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차전에서 바이에른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역시 0-3으로 패배했다. 현재까지 2경기에서 무득점 6실점으로 조 최하위에 떨어져 있다. 2전 전패를 당한 팀은 많지만 그 중 바르셀로나보다 골득실이 나쁜 팀은 무득점 7실점을 당한 H조의 말뫼 하나다.

3골차 패배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조별리그에서 초반 5전 전승을 달리다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유벤투스에 0-3 대패를 당했고, 16강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1-4로 또 졌다. 바르셀로나가 UCL에서 연속 3골 차 패배를 당하는 진귀한 장면을 봤는데, 1년도 지나지 않아 그 굴욕이 반복된 것이다.

이제 바르셀로나의 대패는 홈과 원정,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 않는다. 4개 리그 강호들 사이에서 '대패 투어'를 하는 기막힌 처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