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 10명 중 3명이 비흡연자.. 원인은?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9.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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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비흡연 폐암은 전체 폐암의 30%가량을 차지하며, 환자 수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폐질환을 앓고 있으면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이 발생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음에도 흡연을 하거나 위험한 환경에 자주 노출된다면, 폐암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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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을 통해 흡입하는 부류연 속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과 같은 독성물질이 들어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비흡연자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비흡연 폐암은 전체 폐암의 30%가량을 차지하며, 환자 수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폐암 환자 중 여성 비중이 약 35%고, 이중 87.8%가 비흡연자라는 조사 결과(국립암센터)도 있다. 비흡연 폐암 발생 원인을 알아본다.

간접흡연

간접흡연은 비흡연 폐암의 대표적 원인이다. 담배를 피우면 흡연자가 내뱉는 ‘주류연’과 함께 담배가 타들어 가면서 ‘부류연’이 ​발생하는데, 간접흡연을 할 경우 부류연 속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독성물질이 몸속으로 유입될 수 있다. 부류연에는 이 같은 독성물질이 주류연보다 3~5배가량 많이 들어있기도 하다. 실제 하루에 20개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함께 사는 비흡연 여성이 비흡연 남성과 사는 여성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대기오염

라돈가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도 폐암의 원인이 된다. 라돈가스는 토양, 암석, 물 속 라듐 등이 붕괴돼 발생하는 가스로, 대부분 일상생활 중 흡입하게 된다. 지하실, 터널 등 환기가 되지 않는 장소일수록 농도가 높다. 때문에 이 같은 생활환경에 노출됐다면 자주 환기를 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등을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이다. 10µm(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로 대기에 떠다니며, 호흡기 등을 통해 몸에 들어와 영향을 미친다.

질환·유전

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폐질환을 앓고 있으면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암 발병 위험을 2~3배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빈도는 아니지만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 직계가족에게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생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며, 사촌관계에서는 30%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이 있음에도 흡연을 하거나 위험한 환경에 자주 노출된다면, 폐암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직업

직업 특성으로 인해 중금속, 매연 등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석재를 다듬는 일이 대표적이다. 작업 과정에서 결정형 유리규산, 중금속, 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을 포함한 연기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밖에 ▲주물업 ▲알루미늄 생산 ▲도장작업 ▲용접작업 ▲코크스 생산 ▲고무 생산 ▲​지하채광작업 등도 폐암 발생을 높이는 일에 속한다. 석면실, 석면옷감 등을 만드는 사람들의 경우, 환경적 발암물질인 석면으로 인해 직업성 폐암을 겪을 수 있다. 이 같은 직업·산업의 종사자는 주기적인 근로자 건강진단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 작업 중에는 반드시 호흡기 보호장비를 착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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