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꼼짝마! 버튼만 누르면 112에 위치 자동신고

권중혁 2021. 9. 30. 0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택시기사를 승객 폭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카드결제기 버튼만 누르면 112에 자동 신고되는 시스템을 올해 12월 도입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기사를 폭행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시민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택시 내 보호격벽 설치, 즉시 신고 시스템 구축 같은 보호대책을 가동하는 동시에 택시기사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카드결제기 버튼 활용
택시 500대 보호벽 설치도 지원


서울시가 택시기사를 승객 폭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카드결제기 버튼만 누르면 112에 자동 신고되는 시스템을 올해 12월 도입한다. 또 택시 내 운전자보호벽 설치를 지원하고, 신규 택시에 장착되는 택시표시등에는 경보음도 추가 장착하도록 의무화한다.

서울시는 29일 택시기사의 안전한 운행환경을 위한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택시운수종사자의 74%가 승객의 폭언이나 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습범이 아닌 경우 규정대로 처벌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택시 내 카드결제기에 별도 조작버튼을 누르면 택시기사 연락처와 위치 등을 포함한 문자를 생성해 112에 즉시 신고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카드결제기 운영사인 티머니와 공동으로 올해 안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택시기사 폭행 발생 시 경찰이 보다 빠르게 출동해 폭행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법인·개인택시 500대에는 연말까지 운전자 보호벽 설치를 지원한다. 시내버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보호벽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택시업계는 비용부담 등 반발이 있어 무산됐다. 이에 서울시는 2014년 시범사업을 실시해 30대를 지원하고, 2019년에 236대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 대수를 500대로 확대하고, 내년에도 지속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택시 내부에 보호격벽이 설치되면 비말에 의한 전염병 감염 차단 효과도 기대된다.

내년부터 출시되는 신규 차량에 한해서는 택시표시등을 장착할 때 경보음을 의무화하도록 사업개선명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운전자 신규 및 보수 교육 시 취객·승객 폭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기사를 폭행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시민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택시 내 보호격벽 설치, 즉시 신고 시스템 구축 같은 보호대책을 가동하는 동시에 택시기사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