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590만명 육박.. 단계적 일상 회복 변수로

송경모 2021. 9. 30.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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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의 예약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동참하는지에 따라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는 속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9일 기준 백신 미접종자 588만5646명 중 35만6309명이 예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월~8월 21일 확진자 11만3718명 중 89.4%가 미접종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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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률 6% 그쳐 오늘 마감.. 당국 "추가 기회 부여 검토"
사진=연합뉴스


59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의 예약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동참하는지에 따라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는 속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돌려세우기 위한 정부의 카드로는 백신 패스 등 접종 관련 인센티브 강화가 유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9일 기준 백신 미접종자 588만5646명 중 35만6309명이 예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예약률은 6.1%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50대에서만 10%를 기록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선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당초 마감 기한을 30일 오후 6시까지로 제시했던 방역 당국은 예약률이 좀체 오르지 않자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일단 기한 마감까지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섣불리 기한을 연장했다가는 오히려 막판에 하려 했던 예약을 미루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들이 당장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는 데 지장 없다는 입장이다. 핵심 전제로 내세운 온 국민 70%·성인 80% 접종 완료를 다음 달 중에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48%까지 올랐다. 누적 접종 완료자는 2464만2525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앞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간격을 단축하며 다음 달 4일부터 4주간 1289만명이 2차 접종을 받게 되리라 전망했다.

다만 일상회복 속도엔 미접종자가 큰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월~8월 21일 확진자 11만3718명 중 89.4%가 미접종자였다. 전문가 사이에선 미접종자 중심의 지역사회 유행이 지금 수위를 넘어선다면 일상 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택치료 확대 등 의료체계 전환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피하려면) 10월 말까진 3000명 수준에서 유행이 더 커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차 접종 이후 2차 접종을 포기하는 사례도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부정맥, 두드러기 등 이상 반응을 심하게 겪은 뒤 접종 의료기관 상담에서 2차 접종 자제를 권유받는 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이 같은 ‘중도 이탈’은 소수로, 추진단은 99.4%의 1차 접종자가 정상적 간격 내에 2차 접종을 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역설적으로 접종 완료자 중심의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시선도 있다. 정부가 도입 가능성을 내비친 ‘백신 패스’가 대표적이다. 백신 패스가 현실화되면 미접종자는 주기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공산이 크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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