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불장군 애플 이번에는 충전규격 통일 동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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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스마트폰 충전단자 규격을 통일하기로 했다.
애플이 아에 유선충전 단자를 없애고 무선충전만 지원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애플은 2012년 출시한 아이폰5부터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채택하고 있다.
애플이 아에 유선충전 단자를 없앨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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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스마트폰 충전단자 규격을 통일하기로 했다. 혼자 다른 규격을 사용하는 애플이 이를 따를지, 다른 대안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이 아에 유선충전 단자를 없애고 무선충전만 지원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최근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 제조업체들에게 충전 규격을 USB-C로 통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의회가 내년까지 관련 입법을 완료하면 2024년부터는 유럽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모든 업체는 충전단자 규격을 USB-C로 맞춰야 한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 중 USB-C를 적용하지 않은 곳은 애플뿐이다. 때문에 EC의 이번 발표는 애플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C는 충전단자가 달라서 스마트폰을 살 때마다 새로운 케이블과 충전기를 구매하는 것이 환경문제를 야기한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2012년 출시한 아이폰5부터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채택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규격 통일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애플은 번번히 독자 노선을 걷는 선택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세에 따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어/미니 등에 이미 USB-C 단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기기에 이미 USB-C를 쓰면서 장점을 경험한 만큼 아이폰까지 확장하는 것이 과거에 비해 어렵지 않은 결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애플 특유의 폐쇄성 때문에 이번에도 EU의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IT매체 더 버지는 “라이트닝을 사용하는 이유는 편의성 때문이 아니라 통제가 쉽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MFI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라이트닝 관련 액세서리 생태계까지 구축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수익을 노리는 게 아니라, 관련 업체들을 애플이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애플이 아에 유선충전 단자를 없앨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앴다. 이어폰 단자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던 시절에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이후 다른 업체들도 이어폰 단자 없애기에 동참하면서, 이 결정은 이어폰 시장이 무선으로 재편되는 단초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아이폰8부터 도입한 무선충전 기능을 아이폰12부터 ‘맥세이프’로 명명하며 새로운 규격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아직까진 무선충전 속도가 유선에 비해 느리지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 원플러스와 샤오미는 각각 50W와 90W 무선충전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TF인터내셔널 증권 궈밍치 분석가는 “애플이 가까운 미래에 라이트닝 단자를 버리진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맥세이프만 적용하고 유선 단자가 없는 아이폰으로 바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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