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수학·영어 어렵고 국어 평이

최재필 2021. 9. 3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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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지난 1일 실시된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쉬웠던 반면 수학·영어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9일 발표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이 127점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146점)와 지난해 수능(144점)보다 각각 19점, 17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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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n수생' 1만6000여명 추정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일 앞둔 29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 시험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유리창 안으로 수능을 앞둔 응시 예정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윤성호 기자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지난 1일 실시된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쉬웠던 반면 수학·영어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목적으로 한 허수 지원자는 1만6000명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9일 발표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이 127점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146점)와 지난해 수능(144점)보다 각각 19점, 17점 낮아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그만큼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국어 만점자는 6423명(1.61%)으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151명(0.04%)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때의 182명(0.05%)과 비교해도 6241명 증가했다. 그만큼 쉬웠다는 의미다.

수학과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으로 가형과 나형으로 나뉘어 시행됐던 지난해 수능(가·나형 모두 137점)보다 8점 높아졌다. 1등급 커트라인은 133점으로 지난해 수능 수학 가형(130점), 나형(131점)보다 높았다. 영어 영역에서는 1등급 학생 비율이 4.87%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능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인 12.66%는 물론 6월 모의평가(5.51%)보다도 적었다.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목적으로 모의평가에 지원한 ‘가짜 수험생’은 1만6206명 정도로 추정됐다. 9월 모의평가 응시원서를 낸 졸업생은 평년보다 약 3만명 많은 10만9615명이었지만 실제 응시생은 7만6967명에 그쳤다. 결시율(29.8%)이 지난해(15.0%)보다 2배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졸업생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14.8% 포인트 증가했다”며 “9월 모의평가 졸업생 접수자 10만9615명의 14.8%에 해당하는 1만6206명 정도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허수 지원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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