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 사역으로 부흥.. 개척 8년 만에 1000석 새 성전 입당

전병선 입력 2021. 9. 3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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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교회에서 급성장 일군 인천 백송교회 이순희 목사
이순희 백송교회 목사가 지난 16일 충남 보령 백송수양관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했다.


인천 백송교회(이순희 목사)가 인천 서창동에 새 성전을 마련하고 지난 26일 입당예배를 드렸다. 1057㎡ 대지에 지상 4층, 1000석 규모다. 이순희 목사는 2013년 부천에 상가교회를 개척했다. 2016년 200석 규모의 예배당을, 2018년엔 충남 보령에 3만3017㎡(1만평) 대지의 백송수양관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대구, 미국 LA, 캐나다 토론토에 지교회를 두고 있다. 8년 동안 이뤄진 일이다.

지난 16일 백송수양관에서 이 목사를 만나 급성장 비결을 물었다. 이 목사는 내적 치유를 통한 영성 훈련이 부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내면에 있는 어둠의 영, 악의 뿌리를 뽑아내면 문제가 해결되고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며 기쁨이 넘친다고 했다. 그 은혜를 체험한 이들이 모이기 때문에 헌신적이라고 말했다.

“기도 많이 하고 봉사 많이 해도 영적으로 풀리지 않는 분들이 많아요.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하나님은 제게 내적 치유의 은사를 주셨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 그 말씀이 영혼의 심령을 쪼개고 영적인 전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깨닫고 바뀌게 되는 거죠. 예수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기쁨을 주체할 수 없게 됩니다.”

많은 교회 성도들이 내적치유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정수민 성도는 10여년 전부터 우울증, 피해망상이 심했다. 대인관계가 어려웠고 삶의 의욕도 없었다. 직장생활도 어려웠다. 하지만 백송교회에서 치유를 받았다. 그는 “하루도 안 빠지고 예배만 드렸을 뿐인데 하나님께서 깨끗이 치료해주셨다”고 간증했다.

박혜지 권사는 7개월 동안 병원에 280번 갔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모태신앙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지만 남편이 갑자기 죽으면서 삶이 무너졌다. 하지만 내적 치유를 경험하고 지금은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했다. 방민지(가명) 성도는 50번 이상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 정신병원을 전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그러나 백송교회 예배 중에 악한 영이 떠나가는 것을 경험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목사는 단지 보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현상에 집중하는 것은 경계했다. 현상보다 열매가 중요하다면서 능력이 나타나도 열매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은사주의에, 어떤 사람은 ‘말씀주의’에 빠져 있다. 은사를 강조하지만 열매가 없고 말씀은 많이 아는데 열매가 없다”며 “말씀 안에서 은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인천 백송교회 입당예배 장면.


이 목사는 복음성가 가수였다. 2000년 미국 애틀랜타 연합집회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부흥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외 곳곳에서 치유사역자로 활동했다. 2001년엔 본격적인 치유사역과 제자 양성을 위해 ‘영혼의샘 세계선교센터’를 세웠고 2015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백송교회 담임목사, 영혼의 샘 세계선교센터 회장, 백송영성수련원 원장, 기독교생활영성연구원 원장을 맡아 각종 찬양 부흥성회 및 세미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신대 신대원 목회학 석사(M.Div)와 신학석사(Th.M)를 마치고 동대학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신학박사(Th.D)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그 이전엔 이 목사도 환청과 환영에 시달렸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다. 음악을 전공하고 한때 피아노 30대를 두고 학원을 운영했다. 그는 시이모의 권유로 남편과 함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첫날부터 성령의 강한 임재를 경험했다고 했다.

교회는 내적치유 사역만 하는 게 아니다. ‘전교인 사역자화, 능력자화’를 목표로 평신도 훈련도 열심이다. 성도 상당수를 목회자로 훈련받고 있다. 서울신대 대학원에 올 1학기 신학과 철학 박사과정 5명, 신학 석사과정 2명, 목회학 석사과정 2명 등 총 9명이 입학했다. 한 교회 출신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학부 신학과와 평생교육원 신학 전공까지 합치면 서울신대에서 공부하는 성도가 23명이다.

이웃을 섬기는 데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졌을 땐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나눴다. 성도 20여명이 재봉틀로 3만개를 제작해 나눠줬다. 이번 입당 예배 때는 마스크 12만장을 이웃에 전달했다. 또 지난해 8월엔 코로나19와 장마 등으로 어려움에 부딪힌 농민을 찾아가 도왔다. 경기 화성시 송산의 한 포도농장에서 포도를 직접 수확하고 이를 구매했다. 판로가 막막한 농장을 도운 것이다. 고추밭에서 고추를 수확하고 모두 사기도 했다.

그의 꿈은 기드온 용사와 같은 인재 700명, 하나님이 진짜 기뻐하시는 교회 700곳을 세우는 것이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라며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큰 영광 받으시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보령=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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