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모 예장통합 총회장 "복음으로 세상 이롭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

장창일 입력 2021. 9. 3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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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류영모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복음을 통한 사역을 강조했다.

류 총회장의 첫 발언은 예장통합 총회 106회 주제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예장통합 부총회장에 선출된 뒤 28일 열린 예장통합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에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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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상근제 개인적으론 반대
젊은이들 의견 정책 반영 위해
40대 목회자 임원으로 선임
류영모 예장통합 총회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복음을 회복하는 사역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류영모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복음을 통한 사역을 강조했다. 류 총회장의 첫 발언은 예장통합 총회 106회 주제이기도 하다. 기자회견에는 이순창 이월식 부총회장과 총회 임원, 김보현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경기도 파주 한소망교회 위임목사인 류 총회장은 장로회신학대와 동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리젠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9월 예장통합 부총회장에 선출된 뒤 28일 열린 예장통합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에 추대됐다. 예장통합은 목사 부총회장이 총회장을 자동 승계한다.

이날 류 총회장은 복음으로 교회다움을 회복해야 하는 변곡점이 106회기라고 말했다.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동시에 코로나19 시대의 변화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예배의 형태) 사이의 조화를 이뤄야 바른 교회를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세상으로부터 ‘교회는 과연 다르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사람마다 교회를 두려워하고 온 백성이 칭송하는 교회로 회복하라’(행2:43~47)는 주님의 부름 앞에 서서 교회다운 교회로 성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총회장 상근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예장통합은 총회장이 총회 본부에서 상근하는 내용의 규칙을 제정하면서 류 총회장이 원할 경우 당장 시행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류 총회장은 “상근할 계획이 전혀 없고 사실 당장 총회장이 상근하면 총회 본부 행정이 엉망진창이 돼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며 “이는 개혁교회의 정신에도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목회지 대물림’을 우회적으로 허락하는 안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헌법 시행규정 개정안 16조 1의 5항’에 대해 한 회기 더 연구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이 조항은 담임목사가 은퇴한 뒤 5년이 지나면 직계비속 등에게 목회지를 대물림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류 총회장은 “목회지 대물림과 관련해 교단 내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며 “군중심리에 휩쓸려 찬반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한 회기 더 연구하며 지금의 열기를 가라앉히며 성숙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고 신중론을 폈다.

1500명 총대 중 가장 젊은 허요환(44) 안산제일교회 목사를 부회록서기에 선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총회가 젊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장통합 총대 평균 연령이 63세인 데 반해 사회에서는 30대 당대표가 나오는 실정”이라며 “총회 총대로도 처음 파송받은 허 목사를 총회 임원으로 선임한 건 젊은이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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