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20대 자살률 급등 "사회가 변화해야"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해 자살 인구는 소폭 줄었지만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이 크게 늘어 젊은층의 자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지난해 25.7명으로 2019년 대비 4.4%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10~30대의 자살률은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20대 자살률은 전년 대비 12.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대 자살률은 9.4% 올라 뒤를 이었고 30대 자살률도 0.7%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젊은층인 10~3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모두 자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포기하지 않고 살 수 있게 해야”
“취업도, 결혼도 참 암담하다고 느낄 것 같다. 이런 곳에서 좌절을 느끼지 않도록 더 좋은 정책들이 나와야 할 터인데…. 기성세대로서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네.”
“가장 빛나는 시기에 이렇게 허망하게 스스로 목숨을 끊는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일까? 분명히 문제가 있다. 벌써 3년째 자살률이 OECD 1위인데 대책을 찾아야지.”
“개인의 의지력 문제로 생각할 게 아니라 심각한 사회 현상이고 사회 구성원인 우리가 모두 진지하게 생각해보면서 자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 “정책과 더불어 사회적 분위기도 변화해야”
“황금만능주의, 경쟁 사회…. 여기서 도태되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회도 바꿔야 함.”
“어릴 때부터 공부로 치열한 경쟁을 하다가 청년이 되면 더 치열한 경쟁 속에 내던지는 사회도 문제입니다. 너무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도 이제는 반드시 변화해야 합니다.”
“SNS 같은 개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생긴 상대적 박탈감이 큰 영향을 주기도 함. 과시하고 자랑하는 이런 문화도 바꿔야 해요.”
■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
e글중심지기=이소헌 인턴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올해 상반기에만 115억 벌었다…취미는 ‘수퍼카’ 수집 | 중앙일보
- "좋게 말할때 지워라"…별점1개 주자 피자집 사장이 문자폭탄 | 중앙일보
- "대통령님, 국민 22명 죽음 앞에서 BTS와 춤을 춰야했습니까" | 중앙일보
- 울릉도 허름한 모텔방은 옛말…이틀밤 2000만원 초호화 숙소 | 중앙일보
- "반죽에 노란 녹물, 그리고 곰팡이…" 충격의 던킨도너츠 공장 | 중앙일보
- 집에 압수수색 들이닥치자...유동규, 창밖으로 폰 던졌다 | 중앙일보
- "결혼, 감옥 될 수 없다" 불륜도 OK...윌스미스 부부가 사는 법 | 중앙일보
- 3일 굶은 가족 위해 빵 훔친 소년…탈레반, 기둥에 묶고 매질 | 중앙일보
- [단독]'이재명 TV토론 무죄' 권순일, 5년전 익산시장엔 유죄 | 중앙일보
- [단독]화천대유에 3214억 빚보증…성남의뜰 수상한 거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