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자매, 결국 그리스로 간다

박소영 입력 2021. 9. 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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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이상 25)가 결국 그리스로 가 활동한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승인했다.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정시종 기자

두 선수는 '학폭 사태'로 흥국생명에서 사실상 쫓겨났다. 이후 국외 에이전시를 통해 계약한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쌍둥이 자매는 FIVB가 승인한 ITC를 근거로 조만간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으면 다음 주께 출국해 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리스 리그는 10월 9일 2021-22시즌 막을 올린다.

선수가 국외리그로 진출할 때 필요한 ITC는 원래 선수의 해당 국가배구협회가 승인한다. 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들어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하지 않았다.

배구협회는 선수 국제 이적 규정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의 자격을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그러자 쌍둥이 자매는 국제 이적 자격 제한 조항의 적용 대상이며 학폭과 관련해 배구협회의 징계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FIVB에 강조했다. FIVB는 ITC 직권 승인 마감 시한으로 잡은 스위스 로잔 현지 시간 29일 정오까지 기다린 뒤 쌍둥이 자매의 ITC를 발급했고 결국 이재영·다영 자매는 그리스에 가게 됐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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