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에 머리카락 나왔어요"..CCTV 확인해 본 주인은 놀랐다

나예은 2021. 9. 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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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식당에서 음식에 직접 머리카락을 뽑아 넣은 후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은 손님의 행동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 CCTV를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

CCTV에는 B씨가 음식을 거의 다 먹은 뒤 물을 마시고 본인 머리를 뽑아 음식에 넣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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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뽑아 음식에 넣는 모습 포착돼
당시 CCTV 화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한 중식당에서 음식에 직접 머리카락을 뽑아 넣은 후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은 손님의 행동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머리카락이 나왔다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경기도 파주에서 짬뽕 전문점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25일 오후 여성 손님 B씨가 국물짬뽕 한 그릇을 주문했다. 홀에 앉으시라고 안내했지만 B씨는 테라스에서 드시겠다며 나가서 앉았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다른 의구심을 품지 않고 B씨가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줬다"면서 "그런데 B씨는 음식을 상당량 먹은 시점에 갑자기 직원을 호출해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후 직원은 B씨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사장인 A씨에게 이야기하러 홀에 들어왔는데, B씨가 직원을 따라가면서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 아니냐", "환불해 달라", "아, 아직 계산 안 했으니 돈 안 내겠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일단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머리카락이 나 혹은 직원의 것이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음식에서 나왔다는 머리는 검은색 생머리였고, 나는 염색한 머리였으며, 직원들의 머리는 곱슬머리 혹은 염색한 머리였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봐도 숏 컷에 검은색 머리를 한 손님의 머리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CCTV를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 CCTV에는 B씨가 음식을 거의 다 먹은 뒤 물을 마시고 본인 머리를 뽑아 음식에 넣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기는 했지만, 방문자 목록도 쓰지 않고 가서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음식 장사 10년 넘게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화가 나고 슬프고 억울하다"고 전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심이 없다. 발견해서 다행이다", "돈이 없으면 먹지를 말지 저렇게까지 해서 밥을 먹고 싶을까", "또 어디서 저러고 다녔을지 걱정된다", "CCTV 잘 확인하셔야 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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