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예열 들어간 '삼성 파이어볼러'.."나무랄 데 없다"
'파이어볼러 불펜' 김윤수(22·삼성)의 1군 등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윤수는 28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NC 2군전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비자책) 했다. 선발 이수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투구 수 21개(스트라이크 15개)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그의 2군 등판은 7월 10일 1군 엔트리 제외 이후 처음이었다.
부진에 잔부상에 겹친 김윤수는 지난 7월 2군에 내려간 뒤 한동안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 몸 상태에 궁금증이 더해졌는데 28일 2군 경기를 소화, 1군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9일 대구 SSG전이 우천 순연되기 전 "(2군 보고에는) 속구나 슬라이더를 비롯한 구위가 좋은 거로 돼 있다. 구속이나 구위 모두 나무랄 데 없다고 보고받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윤수는 삼성 투수 중 손에 꼽히는 '파이어볼러'다. 손쉽게 시속 150㎞ 강속구를 뿌린다. 데뷔 2년 차였던 지난해 61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66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 시즌에도 필승조 멤버로 기대가 컸지만 14경기 등판에 그친다. 성적도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16(14⅓이닝 13자책점)으로 좋지 않다. 2군에서 꽤 긴 조정기를 거쳤다.
삼성은 9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5.31로 리그 9위. 부문 최하위 롯데(5.33)에 간신히 앞서 있다. 장필준과 우규민의 부진으로 인해 불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제한적이다. 김윤수가 합류할 경우 그나마 1군 불펜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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