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지고 처지는 게 뭐 어때서? 자연스럽게 나이 든 할리우드 스타들

2021. 9. 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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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정통으로 맞아? 내 얼굴 똑바로 봐!
멋지게 나이 든다는 건 무엇일까?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매끈하고 탱탱한 피부? 20대 때 입었던 옷을 수십 년이 지나도 입을 수 있는 변함없는 사이즈? 물론 부럽긴 하지만, 너무 애쓸 필요는 없다. 얼마 전 드류 배리모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카메론 디아즈와의 사진을 보면 변함없는 우정만큼 멋진 필터는 없는 것 같다. 얼굴엔 전보다 주름이 늘었지만(당연한 일 아닌가?! 〈미녀 삼총사〉는 이미 20년 전 영화라고!), '최고의 친구와 행복한 시간!'이라는 글처럼 두 사람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인다. 종종 민낯 셀카를 올리며 우정을 과시한 20년 지기 친구는 이날 카메론 디아즈가 〈드류 베리모어 쇼〉에 출연한 것을 기념하며 인증샷을 찍었다. 둘의 필터 없는 우정 사진에 기네스 팰트로, 미란다 커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오랜 팬들도 멋진 사진이라며 환호했다. 언니들 우정 영원히!
1992년 개봉작 〈원초적 본능〉으로 세계적인 섹시 스타가 된 샤론 스톤의 올해 나이는 64세(1958년생이다). 하지만 최근 출간한 회고록 〈두 번 사는 것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Living Twice)〉의 제목처럼, 요즘 샤론 스톤은 두 번째 인생을 사는 듯 보인다. 그는 책을 통해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 〈원초적 본능〉 촬영 당시 다리 꼬는 장면을 위해 '속옷을 벗으라'는 수치스러운 요구를 받은 일 등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순간들을 고백했다. 또한 2001년 유방 종양 제거 후 재건 수술을 받을 당시 자신의 동의 없이 가슴 확대 수술을 한 의사를 폭로하기도 했다. 수술을 마친 후 붕대를 풀어보니 원래보다 큰 가슴을 발견했고, 의사는 "엉덩이에 더 잘 어울리네요"라고 말했다는 것. "여전히 자신의 몸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어이없다"라고 말하는 스톤은 현재의 몸을 드러내는 데 망설임이 없다. 샛노란 비키니를 입고 보디빌더 포즈를 취한 이 명랑한 사진을 보라! 2019년엔 데이팅 앱 범블에서 '사칭' 신고로 탈퇴 당하자 트위터에 "이봐 @범블, 나만 빼놓겠다는 거야?"라고 귀여운 항의 글을 남기기도 했던 스톤. 하지만 두 번 사는 아름다운 이 언니의 지난 여름은 그야말로 핫했다. 25세 래퍼 RMR과 LA 전역에서 데이트를 즐긴 것!
지난 9월 27일, 기네스 팰트로는 자신의 48번째 생일을 특별하게 자축했다. '내 생일 슈트만 입고'라는 글과 함께 정원에서 찍은 누드 사진을 SNS에 올린 것. 사진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는데, 팰트로가 파산 위기에 처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굽(GOOP)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이란 반응도 적지 않았다. 마케팅일 수도 있고 항간의 시선처럼 팰트로가 의외의 관종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가 누군가는 '빈약하다'고 지적하는 자신의 몸은 물론 맨 얼굴 노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피플〉 선정 '가장 아름다운 여성' 1위에 오른 2013년, 절친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찍은 사진이 그 증거. 팰트로와 〈아이언맨〉의 '페퍼 포츠'를 동일시하는 팬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으나 화장기 하나 없는 그의 얼굴은 그저 천진난만하다. 최근 남편 브래드 팰척과 이탈리아에서 찍은 셀카 역시 주름의 개수와 상관없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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