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파트 쇼핑하는 중국인..3년간 3조원치 사들여
중국인들이 최근 3년간 국내 아파트 3조1691억원 어치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29일 국세청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외국인 아파트 취득 현황'과 '최근 10년간 외국인 토지 보유 및 주택 매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체 외국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는 2만3167건, 거래금액은 약 7조672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를 사들인 외국인의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인이 가장 많았다. 전체 외국인 아파트 취득건수 2만3167건 중 중국인 매입 건수는 1만357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거래금액도 3조1691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주택의 경우 중국인 매입 건수는 524건에서 6233건으로 10년간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1년 5월까지 5개월간의 중국인 주택 매입은 2625건으로 전체 외국인 매입 3658건 중 72%였다.
외국인의 토지 보유도 늘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1년 말 1억955만1000㎡에서 지난해 말 2억5334만7000㎡로 늘었다. 이는 전체 국토면적의 0.25%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도 뛰었다. 지난 2011년 24조9958억원에서 2020년 31조4962억원으로 2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7653억원에서 2조8266억원으로 10년 새 4배 가까이 올랐다.
김주영 의원은 "통계가 집계된 2006년 1월 이래 2020년의 외국인 국내 건축물 거래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부동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행정당국이 외국인의 부동산 현황부터 세세하게 유형별로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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